[OSEN=고성환 기자] 이번에도 서울 SK의 속도가 웃었다. 서울 SK가 'S-더비'에서 또 한 번 승리를 추가했다.
서울 SK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삼성을 79-75로 꺾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어 설날에도 팬들에게 S-더비 승리를 선물한 SK. 이로써 SK는 시즌 26승째(7패)를 거두며 2위 현대모비스(20승 12패)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삼성(11승 22패)은 5연패에 빠지며 8위에 머물렀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그러던 중 SK가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흔들리자 삼성이 조금씩 치고 나갔다. 2쿼터 후반 마커스 데릭슨의 3점포로 36-36 동점을 만들었고, 베테랑 이원석 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이끌었다. SK는 전반을 40-44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은 달랐다. SK는 3쿼터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 '원투펀치'가 불을 뿜으며 삼성의 수비를 헤집어놨다. 둘은 3쿼터에만 각각 8점을 추가했다. SK가 경기를 뒤집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분 32초였다.
삼성은 이원석과 이정현을 앞세워 반격해 봤지만, 속도가 살아난 SK의 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SK는 삼성의 외곽 공격이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59-5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삼성은 쿼터 중반 10점 차까지 끌려갔지만, 저스틴 구탕의 득점과 마커스 데릭슨의 3점슛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여기에 이정현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10-0 런을 만들었다. 어느새 점수는 67-67 동점이 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SK는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뒤 김선형의 미들슛으로 급한 불을 껐고, 안영준의 속공 득점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다시 코트를 밟은 워니가 트레이드마크인 플로터로 점수를 보탰고, 종료 6.6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자유투 2구 중 1구를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워니가 25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선형도 15점 7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다. 안영준 역시 18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특히 16-0이라는 압도적인 속공 득점을 기록하며 서울을 무릎 꿇렸다. 서울은 이정현이 2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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