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모텔 캘리포니아’ 나인우와 이세영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다. 

3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에서는 지강희(이세영 분)와 천연수(나인우 분)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강희와 천연수는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다가 입을 맞췄다. 천연수는 “너 나랑 친구할 수 있냐”라고 물으며 지강희와 진한 키스를 나눴다. 그러던 중 아빠 지춘필(최민수 분)의 등장에 놀란 지강희는 천연수에게 숨으라고 했고, 지강희 혼자 지춘필을 만났다.

그날 밤, 옥상에서 지강희와 만난 천연수는 “너 친구할 수 있어? 너도 못하겠지?”라고 물었다. 친구 할 수 있다는 지강희에 천연수는 “네가 날 친구라고 생각했어봐 아저씨 왔을 때 왜 날 숨겼겠냐. 그냥 같이 아이스크림 먹었다고 하면 되지”라고 진심을 물었다.

하지만 지강희는 완강했다. 이에 천연수는 “그래 그건 뭐 그렇다 치자 근데 너랑 나랑 친구일 수가 없어. 키스까지 했는데”라고 했고, 지강희는 “키스 한번 했다고 우리가 뭐라도 돼? 촌스럽긴”이라며 “키스는 네가 했지 내가 아니라”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천연수는 “너도 좋아했잖아. 좋다고 매달리고 끌어안고 그건 뭔데”라고 물었고, 지강희는 “기억 안나. 뭐 할 때마다 다 기억나?”라며 “설마 너는 그때 이후로 한 번도 안 했어?”라고 과거 첫날밤을 보냈던 때를 언급했다. 천연수는 “그때? 그건 기억하네. 솔직히 네가 나 버릴 줄 알았으면 그때 나 너랑 안 잤어. 강희야 너한텐 그게 그렇게 아무것도 아니었어? 나한테 평생 간직될 첫 기억이 너한테 그렇게까지 하찮고 별거 아니었던 거야?”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강희는 “누가 아무것도 아니래? 나도 처음이었다. 근데 뭐 어쩌라고 이제와서”라고 했고, 천연수는 “이제 갈 수 있다고 너만 좋다면 어디든 따라갈 수 있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라며 “근데 네가 먼저 연락 끊고 밀어낸 거잖아. 내 노력은 생각 안해? 내가 간신히 너한테 닿을 때마다 절벽 끝으로 밀어서 떨어트렸잖아. 네가”라고 쏟아냈다.

결국 두 사람은 말다툼 끝에 “그만하자”라며 자리를 떠났다. 서로 모르는 채 하며 지내던 중 천연수는 술을 마시며 “친구라서 행복했던 때가 있었네 그땐 친구면 충분했는데”라며 “고백할 일 없어서 좋고 헤어질 일 없어서 좋고 평생 볼 수 있어서 좋고”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후 천연수는 금석경(김태형 분)과 여사친 박 에스더가 친구로서 잘 지내는 모습을 떠올리며 “강희야 우리 친구하자. 어제 에스더라는 분 같이 있는 거 봤는데 보기 좋더라”라고 악수를 건넸다.

한편, 두 사람은 서울행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서로를 향해 ‘친구’라는 선으로 밀당하던 두 사람은 서울에 도착해 밥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 가운데 지강희는 “우리 집 보고 갈래? 바로 앞이야. 친구 사이에 집들이도 못 해?”라고 자신의 자취방에 천연수를 초대했다. 이어 그는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지난 10년동안 고시원 거치고 반지하 지나서 여기까지 오는데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 그래서 너한테 여기 꼭 보여주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말없이 바라보던 천연수는 “고생했다. 지강희. 여름철 건빵 장마철 건빵 한겨울 건빵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네. 대단하다 내 친구 강희”라고 머리를 쓰다듬다 끌어안았다. 이에 지강희는 “연수야 친구끼리 키스해도 돼?”라고 물으며 입을 맞췄다.

영상 말미, 예고에서는 밀당 로맨스를 시작한 두 사람이 공개됐다. 특히 천연수는 “친구 안 한다”라고 선언하며 엄마의 반대에도 지강희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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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텔 캘리포니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