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천정명이 첫 소개팅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3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천정명과 변호사 이유진의 쿠킹 데이트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천정명은 이유진과 요리로 공감을 나눴다. 천정명은 "저는 주로 먹는걸 너무 좋아해서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요리를 잘하지는 못하는데 따라하는걸 잘한다. 직업 자체가 캐치를 잘해야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어릴때부터 많이 혼나고 맞다 보니까 그런걸 빨리 터득한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힘든 요리 못하고 간단한건 잘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유진도 "요리를 좋아는 하는데 시간이 없으니까 자주 하지는 못하고 근데 하는건 좋아한다. 그리고 시켜먹는것보다 아주 간단하게라도 해먹는걸 좀더 선호한다. 시켜먹으면 혼자 사니까 거의 다 버리지 않나. 분리수거도 귀찮아서 오히려 간간하게라도 해먹는게 더 좋은것 같다"고 전했고, 천정명은 "취미도 비슷한것 같은데 요리도 한번 같이 해보는것도 재밌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단순히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같이 공유할수 있는 취미를 함께한다면 더 좋을것 같아서 그 사람을 알아갈수있는 방법같고. 그래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탕수육을 만들며 쿠킹 데이트를 즐겼다. 천정명은 "할수있을까 긴장됐다. 웍을 한번도 안해봤고 화력 센데서 요리해본적 없다. 약간 살짝 멘붕 그리고 걱정이 되더라"라고 우려했지만, 두 사람은 손발을 맞춰 요리를 이어나갔다.
이유진은 "너무 뚝딱뚝딱 하시더라. 거침없이. 그래서 심쿵했다"고 설렘을 드러냈고, 천정명은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뭘 하려고 하면 이분은 전분 하면서 전분 알아서 만들어서 가져다주시고. 손발이 엄청 잘 맞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완성된 탕수육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때 이유진은 천정명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늘 약간 평소보다 잘 못 마주치는것 같다. 부끄럽기도 하고 너무 잘생기셔서. 얼굴이 너무 작으시다. 저는 마자볼때 다 아는 이야기다. 제가 매일 하고 다니는 이야기가 나는 얼굴 작은 남자 좋아한다고 한다. 오늘 보니까 얼굴 너무 작으셔서 부끄러워서 못 쳐다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천정명은 "쑥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얘기해주시니까 어떻게 해야하지? 약간 몸둘바를 몰랐다. 그렇게 좋게 말씀해주실지 몰랐다. 쑥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유진은 "제가 요리하는거에 심쿵했나보다. 그래서 그 이후에 잘 못 쳐다보겠더라. 눈동자가 엄청 크다. 눈도 크고 그래서 보고 있으면 빨려들어갈것같은 느낌 있긴 하다. 그래서 더 못 쳐다본것 같다"고 털어놨다.
천정명은 어색함 속에서도 대화를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였고, 이유진은 "너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주셔서 편했다. 어색하셨을수도 있지 않나. 너무 감사했고 정말 진심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와인을 좋아한다는 이유진을 위해 천정명은 다음 데이트 코스로 와인바로 이동했다. 그는 "일단 호흡이 너무 잘 맞았으니까. 그걸로 딱 끝났다고 생각한다. 호흡 잘맞고 요리 결과 좋았고. 긍정적 메시지 같다"고 말했고, 이유진도 "너무 재밌었다. 처음 해보는 데이트 코스이자 경험이었기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걳 가튼 코스였고 평생 간직할만한 추억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천정명은 감기걸린 이유진을 위해 목캔디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유진은 "차에 탔는데 챙겨주시니까 이런것도 챙겨주시는구나. 그런 센스가 있으시고 되게 감사한 마음이었다"라고 감동했다. 와인바로 이동한 두 사람은 서로의 첫인상을 나눴다. 이유진은 "너무 선해 보이시니까 처음에는 약간 말씀도 그렇게 하셨지만 낯을 가린다고 하셔서 조금 낯을 많이 가리시면 어떡하지 했는데 첫인상이랑 똑같이 너무 선하고 너무 친절하시고 나이스하신 것 같다"고 말했고, 천정명은 "깜짝 놀랐던 게 멀리서 봤을때 몰랐는데 들어오셔서 않았는데 누구 많이 닮았단 얘기 안들으시냐. 김희선 모르냐. 많이 들어보셨을것 같다. 진짜 닮았다"고 칭찬했다.
이유진은 "엄마가 주로 그렇게 얘기하신다. 너무 극찬을 해주셔서"라며 "칭찬 해주셨으니까. 그런 아름다운 분과 닮았다는 이야기 들으면 누가 안조흘수 있겠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또 이상형으로는 "성격적으로는 제가 말이 엄청 많고 수다스러운 스타일이어서 제 얘기좀 잘 들어주고 제 이야기를 하고 상대 이야기를 듣고 같이 이야기 할수있는게 중요하지 않나. 그런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재미있는 제가 원하는 만남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반대로 그는 천정명의 연애스타일을 물었고, 천정명은 "그래도 저는 여자친구가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려고 한다. 그게 맞는것 같다. 몇몇 그런 남자들이 있다. 보면 어장관리하는것처럼 대충 해주려고 하고 보통 그런 사라들이 있다. 저는 절대 안 그런다.여자친구 생기면 최선 다해서 항상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진은 "저는 진짜 연애를 하면 정말 다 맞춰주고 다 해주려고 한다"며 "그래서 배신도 많이 당하고 그랬다. 모든걸 다 줬더니 그런 슬픈 일들을 좀 겪어서. 저는 이제 저한테 잘해주고 속썩이지 않는 그런 연애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좀 했다"고 아픔을 드러냈다.
그는 "크게 배신 당한게 한 2년정도 만났는데 1년을 다른 여자를 만난거다. 바람을 저랑. 사실 상대가 저한테 연락왔다. 여자분이 저한테 연락왔다. 혹시 그사람이랑 너도 만나니? 그래서 그때 제가 알게 됐는데 이 남자분은 그 친구를 정리했고 제 옆에 남은거다. 근데 그때는 그것만으로도 괜찮았다. 바보같이. 그러고 몇달을 더 만났는데 근데 제정신이 아니지 않나. 그 이후부터는. 모든게 다 의심스러우니까. 그때 폐인이 됐던 것 같다. 너무 의심하고 일거수 일투족이 다 의심스럽고. 그래서 그 기간동안 너무 가스라이팅도 많이 당했다. 네가 이상한애다, 저를 이상한사람 만들고. 결국 안돼서 정리됐는데 그러고도 오랫동안 힘들었다. 제가 많이 좋아했었기때문에"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천정명은 "마음이 안타까웠다. 남일같지 않더라. 저도 그게 극복하기 힘들었다. 매일 하루가 지옥같았다. 그런 일 당했다는것 자체가 안된거지 않나. 그 남자도 못된놈이고. 그 과정 자체가 일이 있어서 아픔 잇었지만 그런거 얘기하면서 서로 치유받는 느낌 있었다. 저도 공감대도 있었고 안타까운것도 있었지만 얘기 들으면 들을수록 마으이 가더라. 그 부분에 있어서. 그런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인생 첫 소개팅을 마친 천정명은 "인생 첫 소개팅을 잘 마무리한것 같아서 좋다. 대화를 하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재밌고 유쾌했다. 이야기 나눴던게 기분 좋았다. 솔직한 매력이 있으신것 같다. 남을 배려하는 깊은 마음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이유진은 "아까 와인을 마시고 있는데 꿈꾸는것 같더라. 순간 꿈인가? 하는 생각이들기도 했다. 분위기도 좋았고 대화도 즐거웠고 내 앞에 계신 분이 현실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랬다고 하면 엄청 좋았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오늘 하루 진짜 천정명씨 덕분에 행복한 그리고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것 같아서 감사드리고 평생 간직할 추억이 생긴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매너점수 역시 "100점"을 매겼다. 이유진은 "리액션 잘해주시고 잘 웃어주시고 하나도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대화가 즐거웠다"며 "매너점수는 100점만점 100점 드리고 싶다. 생각보다 엄청 섬세하고 매너 좋으시구나 그런 생각 했다"고 말했고, 천정명도 "매너 따진다면 완벽했다.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선뜻 남을 칭찬하는게 쉽지 않다"고 칭찬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의 애프터 신청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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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