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진=tvN 방송화면

차주영이 이현욱의 독기 가득한 행태에 분노했다.

3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는 세자빈 간택과 가족들의 죽음을 두고 갈등을 빚는 원경(차주영 분)과 이방원(이현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은 신하들에게 "세자 혼례를 앞두고 사면을 단행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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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원경은 이방원을 찾아 "처음부터 이렇게 하실 생각이었냐. 명선대부 사면한 것 말이다. 명선대부는 전하께서 나아가고자 하는 길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고 직언했다.

하지만 이방원이 "걸림돌을 잘 치우면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고 반박하자 원경은 "전하께서는 여성군에게 칼을 휘두르게 하시고 그 뒤에 숨었다. 그들이 가만히 있겠나. 칼을 휘두르게 하셨으면 그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이방원은 "책임이라, 난 어떠한 경우에도 흠결이 있어선 안 된다. 중전이 간혹 잊는 것 같은데 내가 조선"이라며 날을 세웠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어 "나는 분명히 숙번의 딸을 세자빈으로 간택하자고 의중을 밝혔다. 그런데 숙번의 딸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것도 다 날 꺾기 위함이 아니냐. 대놓고 군왕을 능멸한 거 아니냐"며 원경을 향해 독기 서린 눈빛을 드러냈다.

이방원은 또 "친잠례 때도 그렇다"며 "명성대부에게 그렇게까지 할 일이었냐. 중전은 군왕이 아니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원경은 "비겁하다. 전하께서는 제가 한 것처럼 명성대부께 못하신다. 그 비겁한 모습이 어찌 조선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냐"고 일갈했고, 이방원은 "그만"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분노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후 이방원에게 "아들들을 살려달라"고 간청한 원경의 부친 민제(박지일 분)가 숨을 거두자 이방원은 신하들에게 "민제의 상이 끝이 났다. 그의 아들인 민무구와 민무질을 제주로 유배 보내라"고 명했다.

이 사실을 안 원경은 서둘러 이방원을 찾았다. 이방원은 원경으 정보원인 판수(송재룡 분)의 목을 벤 참이었다. 원경은 이방원을 향해 "미치셨냐.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죄 없는 백성을 죽이셨냐"고 분노했다.

이어 "제 동생들을 유배 보내는 것도 모자라 제가 믿는 이까지 이리 참했다. 제게 어찌 이러시냐"며 악에 받쳐 울부짖었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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