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유튜버 故김웅서, 사고사 아니었나..''사기꾼 김 씨, 죽어서도 저주'' 유서 공개
입력 : 2025.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헬스 유튜버 김웅서가 사고사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고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공개됐다.

4일 고인의 유튜브 채널에는 고인이 생전 작성해 예약을 걸어둔 것으로 추정되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고인은 "지금, 이 게시글이 공개되는 시기에 아마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심정은 한없이 무겁다. 세상에 죽고 싶은 사람이 있겠나. 살다 보니 억울한 일이 참 많다.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렇게 되기를 의도했다며 내 면전에 말하고 큰 규모의 사기를 쳤던 성범죄자 사기꾼 김OO 씨. 나는 죽어서도 당신을 원망하고 저주할 것이고 당신이 범한 횡령죄는 법인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고인은 "사기죄는 고소했던 내가 먼저 떠나게 돼 당신은 법적인 처벌은 피하겠지만 다른 무언가가 많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고인 "사는 동안 온갖 희로애락은 다 느껴보고 간다. 나는 그래도 나름 괜찮은 인생이었다고, 마지막은 웃으며 떠나도록 하겠다. 장례는 필요 없고 맡길 사람도 없다. 다들 행복하게 일상 잘 보내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다만 해당 글은 게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김웅서는 12만 구독자를 보유한 헬스 유튜브 채널 ‘김웅서’를 운영했다. 최근에는 10만 구독자를 기념하는 실버버튼 개봉기를 올리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일, 고 김웅서의 유족 측은 SNS를 통해 "항상 에너지가 넘쳤던 김웅서 씨가 오늘 3일, 사고사로 인해 다신 손잡을 수 없는 하늘나라로 오랜 여행을 떠났다"라고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장은 김해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 엄수될 예정이다.

/yusuou@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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