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체, 박준형 기자] 비록 최하위팀 간의 맞대결이었지만, 팬들은 손에 땀을 쥐는 명경기를 목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33-31, 25-27, 26-24, 23-25, 15-13)로 꺾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하위 GS칼텍스와 한 단계 위인 페퍼저축은행의 맞대결은 시즌 성적 면에서는 큰 관심을 끌기 어려웠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경기는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1세트부터 5세트까지 모두 2점 차 승부가 이어졌고, 4세트를 제외한 모든 세트가 듀스 접전이었다. 마지막 5세트마저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며 양 팀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혈전을 펼쳤다.
11-10에서 실바의 서브 에이스로 GS칼텍스가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페퍼저축은행 장위의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실바와 김미연의 공격이 연속으로 아웃되며 경기는 페퍼저축은행이 가져갔다.
실바는 무려 55점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1위에 올랐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팀원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집중력을 유지한 끝에 접전 승리를 따냈다.
경기내내 팽팽한 승부에 양 팀 팬들은 득점 하나하나에 뜨겁게 환호하며 열광했다.
비록 시즌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선수들의 투지와 끈기가 빛난 명승부였다.
배구 팬들에게는 순위와 상관없이 충분히 즐길 가치가 있는 경기였다. 2025.02.06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