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배성재, 김다영 SBS 아나운서 커플부터 서정희, 김태현 커플이 화려한 결혼식 대신 가족과 함께 하는, 그리고 둘 만이 하는 조용한 결혼식을 선택했다. 많은 연예인이 럭셔리한 결혼식으로 주목을 받는 것과 달리 이들은 결혼식을 생략했다.
7일 배성재, 김다영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배성재 소속사 SM C&C 측은 “소속 아티스트 배성재 아나운서와 관련한 기쁜 소식이 있어 전해 드린다”며 “배성재 아나운서가 김다영 SBS 아나운서와 오는 5월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2년 간의 교제 끝에, 최근 서로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특히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모든 형식을 생략하고 조용히 출발하기 원하여, 가족들의 식사 자리를 가지는 것으로 예식을 대신하고자 한다. 결혼과 관련된 이외 사항들은 두 사람의 사생활인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린다”며 결혼식 대신 양가 식사 자리로 대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배성재 아나운서를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향후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배성재는 박지성을 비롯해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과 친분이 있고 김다영과 같은 직장을 다니기도 했는데 이들은 지인들을 초대해 결혼식을 올리는 대신 가족과의 식사 자리로 결혼식을 대신하기로 결정했다.
서정희, 김태현 커플도 마찬가지. 두 사람은 오는 5월 재혼하는데 둘 만의 언약식으로 결혼식을 대신할 거라고. 이들은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5월의 신부’를 예고한 서정희는 “늦은 나이이기에 화려한 결혼식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집에서 둘이 조촐하게 언약식을 하자고 했다”며 “야단스럽지 않게 '꽃이 지고 나뭇잎이 보이듯이', 조용한 결혼식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남자친구 김태현과 이미 신혼부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침이면 (남자친구와) 함께 일어나 기도하고, 묵상하고, 성경 필사하고...커피와 함께 간단한 아침을 나누는 식탁이 참 좋다”면서도 “지하에 있는 소파에서 이끼 정원을 바라보며 함께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며 꾸벅꾸벅 조는 그 시간이 참 좋다”고 했다.
그는 김태현에 대해 “아픈 뒤 무력해진 저를 다독이고 함께 자연을 즐기며 산을 오르고, 일상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었다”며 “무엇이든 함께하는 즐거움이 이렇게 좋은 건지 처음 알았다”고 ‘인생의 동반자’로서 감사함을 표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김다영, TV CHOSU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