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공효진과 ♥비밀열애+수정란 발각..인생 최대 위기 ('별들에게')[종합]
입력 : 2025.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이민호가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9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 MYM엔터테인먼트) 12회에서는 공룡(이민호 분)과 이브 킴(공효진 분) 사이 핑크빛 기류에 물이 올랐지만, 동시에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이날 우주에서 그토록 기대했던 지구에서의 연애가 막 포문을 연 가운데 의문의 초인종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공룡과 이브 킴의 로맨스 무드도 곧 깨졌다. 심지어 찾아온 사람은 최고은(한지은 분)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최고은은 "나 커맨더랑 할 말이 있다. 술 잘 마시냐"라며 이브 킴과 함께 술집으로 향했다. 최고은은 "술 잘해요? 그럼 술 내기해요"라고 제안, 이브 킴은 "이긴 사람이 공룡 차지하기?"라고 황당해했다.

연거푸 술을 들이켜는 최고은에게 이브 킴은 "지금 내기 시작한 거예요? 나 내기 안 할 건데"라고 말했고, 최고은은 "재수 없다. 나 지금 더한 욕도 할 수 있는데, 아직 덜 취해서 못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에 이브 킴은 "욕은 공룡 씨한테 가서 해라. 변심한 애인이니까"라고 말했고, 최고은은 "룡이 변절자로 만든 건 그쪽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브 킴은 "내가 공룡 씨 좋아해서 이렇게 된 거다. 미안하다.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은 해봤는데 잘 안됐다. 당신한테 정말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를 들은 최고은은 "이 호텔 아래 있는 모든 빛나는 것들, 룡이가 나한테 받고 싶어 하는 거다. 그래서 나 좋아하는 거다. 룡이 나 얻으려고 목숨 걸고 우주까지 갔다. 우리 아빠한테 받아야 할 우주 난임센터도 포기 못 한다. 룡이 은근히 속물이다. 근면한 우주인이랑 안 어울린다. 잠깐 신선한 거다. 금방 싫증 낼 것"이라고 디스했다.

또한 최고은은 "그쪽은 700억 주고 우주로 올라온 MZ그룹 예비 사위부터 봤지만, 나는 똥차 몰던, 진짜 가난했던 의사 시절 룡이를 봤다. 꼭대기까지 올라오려고 안달하던 룡이를 봤다고. 그 남자에게 느끼는 내 연민, 그쪽은 모른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브 킴은 "내가 그렇게 지루한 여자로 보이냐"라고 황당해하기도. 이때 김이브와 최고은에게 연이어 전화가 왔다. 잠시 후 만취해 공룡의 집을 찾아온 두 사람은 연이어 침대에 누워 잠에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3일간 있었던 상세 보고서 작성을 위해 강태희(이엘 분)와 만난 가운데, 강태희는 이브에게 "이제 관광객 개인적으로 만나지 마라. 혼자 좋아했다지만, 커맨더로서 좋은 모습 아니"라고 충고했다. 이어 "벌써 수군대기 시작한다. 널 응원하는 사람보다 널 깎아내리려는 경쟁자 많은 거 잊었나. 이깟 일로 흠집 나는 거 내가 싫다"라며 "절대 만나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이후 도나 리(이초희 분)는 공룡에게 "짝사랑은 접은 거냐"라고 궁금해했고, 공룡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짝사랑은 이제 안 한다"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마은수(박예영 분)는 "포유류의 대표인 쥐가 아직 X스도 못하고 임신도 못했다. 공룡 씨는 산부인과 의사 아닌가. 그 무중력에서 생명 탄생에 제일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시냐. 왜 포유류는 X스가 안될까"라고 물었다. 이에 공룡은 "예쁜 새끼 쥐 한 마리가 이미 했을 수도 있다. 여러분이 못 본 거지"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고, 이브 역시 "표가 안 나는 애들도 가끔 있지 않나. 응큼한 애들. 아닌 척하는 애들. 몰래 사랑한 애들. 있지"라고 응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공룡은 "이브. 포유류 최초로 한거 후회하냐"라고 물었고, 이브는 "글쎄"라면서도 "그때 내가 커맨더인지 관광객인지, 우주인지, 중력인지 무중력인지 다 까먹었다. 홀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공룡은 "나 잘했지? 나 아주 대단한 포유류지?"라고 너스레를 떨며 핑크빛을 자랑했다.

본격적인 공룡과 이브의 데이트도 그려졌다. 목욕탕, 빵집을 방문하며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던 중 공룡은 "죽을뻔한 곳인데, 다시 가는 거 겁 안 나나"라며 우주 귀환을 앞둔 이브에게 물었다. 이브는 "나는 죽는 건 겁 안 난다. 그냥 행복할 때 죽고 싶다. 누구나 죽는 거지 않나.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날 텐트 속에서 내가 죽는다고 해서 내 삶이 억울할 거 같진 않았다. 혼자가 아니라서. 좋아하는 사람이랑 여기서 이러고 죽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평생 외로웠는데, 지금은 외롭지 않네,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공룡은 "말도 안 된다. 나는 어떻게든 살아 내려가서 커맨더랑 뜨거운 거 먹고 따뜻한 물로 목욕도 하고, 남들처럼 연애해야지. 그러다가 더 좋아지면 결혼하고 애는 낳아야지. 한 셋은 낳아야지. 100살 가까이 건강히 살다가 이 여자랑 하루이틀 차이로 죽어야겠다. 이러면서 빌고 또 빌고, 기도하고 버텼다. 절대 안 죽어, 이러면서"라며 진심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강수(오정세 분)은 최재룡(김응수 분)에게 "룡이는 고은이를 포기했다"라며 공룡의 바람 소식을 폭로했다. 그러자 최재룡은 공룡을 불러 "너 따른 여자 있냐. 그게 사실이면, 아무리 네가 목숨 걸고 만들어온 모룰라여도 안 맡길 거고, 지구에서 다시는 의사 노릇 못 하게 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때 최고은이 등장, "왜 또 강강수 말만 믿고 룡이를 의심하냐. 회장님, 저랑 룡이, 강강수 저 진상만 아니면 아무 문제 없다"라며 "내가 다른 남자 좋다고 하니까 오기 나서 그러는 거다. 지 자존심 상하니까. 아빠. 내가 이렇게 초파리만도 못하는 대접을 받는데, 이 인간이랑 잘되길 바라나"라고 두둔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고은은 공룡에게 "말해도 내가 말해. 나 아직 너 포기 못 했다. 내 자존심 지켜줘라"라고 말했다.

주변인의 노력에도 불구, 이브와 공룡의 비밀 연애는 강태희(이엘 분)에 의해 발각되고 말았다. 강태희가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을 목격하고 만 것. 심지어 센터에 돌아와 구출 장면을 돌려보던 강태희는 영상에서 가동된 인큐베이터를 발견한다. 강태희는 "수정란이 더 있었던 거다. 강강수랑 관광객 둘다 불러라"라며 두 사람을 불렀고, "너희 둘이 한 패지?"라고 추궁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yusuou@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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