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한복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 김리을(본명 김종원)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주일 전 이미 사망을 암시한 게시물이 재조명됐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9시께, 전북 남원의 한 아파트에서 김리을이 숨졌다는 신고를 접하고 사망 경위를 받고 있다.
김리을의 빈소는 남원의료원 장례식장 3분향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9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남원승화원이다. 향년 32세.
이에 앞서 김리을은 지난 9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1993-2025”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브랜드 ‘RIEUL(리을)’이 적힌 사진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지인들과 누리꾼들은 고인의 계정에 “믿어지지가 않는다 정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리을아… 이게 뭐야 정말”,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갑자기 무슨 일이야”, “따뜻한 곳에서 마음 편히 쉬시길” 등의 추모 메시지를 남기며 안타까운 감정을 전하고 있다.
한편, 김리을은 지난 2016년 한복 원단으로 현대적인 정장을 처음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을 만들어 운영해왔으며, 지난 2020년 방탄소년단이 히트곡 '아이돌(IDOL)' 무대에서 착용한 한복 정장을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예능 '더 투나잇 쇼 지미 팰런 쇼(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아이돌' 무대를 꾸밀 당시에도 고인의 작품을 착용한 바 있다. 또한 고인은 2023년 포브스아시아가 선정한 ‘30세 이하 유망주’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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