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페예노르트가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을 경질했다.

페예노르트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예노르트는 프리스케 감독과 경질에 대해 합의했다. 구단은 그와 긍정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았다"라며 "프리스케 감독의 경질 사유는 일관성이 떨어지는 결과와 조직력 부족 때문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데니스 테 클로제 기술이사는 "실망스러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프리스케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발전이 너무 더뎠다"라고 그와의 결별 이유를 전했다.


프리스케 감독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루카스 안데르손 수석코치, 비요른 함베르그 코치도 팀을 떠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에 대규모 개편 작업이 닻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페예노르트는 유럽대항전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문제는 리그에서의 부진에 있다. 페예노르트는 현재 21경기 11승 6무 4패(승점 39점)를 기록하고 있다.


네덜란드 전통의 명가 임에도 5위에 그치고 있다. 동일하게 21경기를 치른 선두 아약스에 12점 뒤져 있다. 큰 반전이 없다면 리그 타이틀을 확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는 프리스케 감독의 입지를 흔들었다. 황인범 입장에선 네덜란드 진출 이후 한 시즌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맞이한 대형 악재이다. 프리스케는 황인범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그를 중원의 핵심으로 내정한 후 활용하고 있다.



당연히 황인범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황인범을 더 일찍 영입하지 못했던 것은 아쉬운 일이다. 황인범은 매우 잘하고 있다. 그는 의사소통 능력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공을 지녔을 때도 마찬가지다. 팀에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그가 페예노르트에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며 신뢰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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