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있다''..양익준 '폭행 피소', 새 국면 [★FOCUS][종합]
입력 : 2025.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김나라 기자]
양익준 /사진=김나라 기자
양익준 /사진=김나라 기자
양익준
양익준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후배 A 씨의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되려 A 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 양측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일본 영화 '고백'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주연 양익준의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여느 때와 달리 큰 관심이 쏠렸다. 앞서 10일 양익준과 관련 불미스러운 사생활 논란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의 중심에 선 것.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양익준은 작년 12월 13일 서울 성북구 한 주점에서 후배인 영화 스태프 A 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평소 존경하던 선후배 사이였다. (양익준이) 강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고 해 관련 아이디어를 브리핑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브리핑 도중 (양익준이) 내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꾸짖었다. 수강료 이야기가 나왔을 땐 말을 잘못 꺼내면 또 혼날까 봐 '처음 해보는 강의니까 일단 무료도 괜찮다'고 말했는데, 그 순간 20~30장 되는 A4 용지로 여러 번 맞았다"라는 A 씨의 주장도 나왔다.

이에 의혹이 짙어졌지만 양익준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터. 그도 그럴 것이 그는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 상황이다. 이 가운데 신작 '고백' 홍보 활동을 강행한다는 행보를 밝히며, 오늘(12일) 무대인사 자리가 '해명의 장'이 되어버렸다.

'고백' 측은 무대인사 특성상 작품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만 전할 것으로 사전에 안내했으나,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만큼 직접 입장문을 정리해 오며 억울함을 표출한 양익준이다.

양익준은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이내 준비해 온 입장문을 펼쳐 읊었다. 그는 먼저 "청과물 아주머니도 '우리 동네 웃음 전도사가 이런 기사가 다 나왔다'라며 마음 단단히 먹으라 하셨다. 별 얘기들이 다 나오고 있다"라면서 "혹시라도 오해될 소지가 생길 수 있기에 글로 써 왔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나서 웃으며 대화를 나눴건만 폭행으로 고소를 당했다. 도움을 주려고 했던 그 상대(후배 A 씨)를 제가 폭행했다고 한다"라며 "상대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저를 고소하였고 익명으로 사실을 확대한 채, 다수의 언론을 통해 기사화를 시켰다. 제가 영화를 하며 이 정도로 조명을 받기는 또 처음이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저께(10일), 그리고 어제(11일)의 기사들에 나온 A 씨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양익준은 "사실무근이며 저는 이후 수사기관에 다시 한번 1mm의 오차도 없이 사실대로 명확하게 이야기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익준은 "이후에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 기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여기 계신 기자분들이 '사실'을 알게 되신다면 '아 우리가 이런 걸로 기사를 낸 거야?' 하며 헛웃음이 나오시거나 아니면 어떤 사실 때문에 깜짝 놀라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당시 상황에 대해 추가로 알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다면, 당시 화장실 제외 10평도 안 되는, 원룸처럼 오픈되어 있는 제가 일하는 가게에 함께 계셨던 세 팀의 손님들, 그 손님들의 전화번호를 구하셔서 연락을 취해 보시거나, 가게의 주인과 당시 상황에 대해야 이야기를 나눠보시길 바란다"라며 본인은 떳떳하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특히 양익준은 후배 A 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당신은 나 이외에도 나 몰래, 내 주변의 너무 많은 사람을 조종하고 유린해 왔더라. 나는 당신이 행하고 저질렀던 모든 일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내가, 당신이 삼진아웃시킬 마지막 타자인가 보다. 저 역시 아웃이 될까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반문했다.

한편 '고백'은 일본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가 메가폰을 잡은 서스펜스 스릴러물로,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가의 동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양익준은 주인공 지용 역할을 맡았다. 오는 19일 개봉.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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