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은퇴선언’ 김연경 “놀라셨죠? 조금 더 할 수 있다고 할 때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해” [오!쎈 인천]
입력 : 2025.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연경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5, 25-21, 25-19) 역전승을 거두며 8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경은 19득점(공격성공률 47.2%)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경기 내용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그래도 승점 3점을 가져와서 좋다. 8연승 보다는 앞으로 5~6경기만 이기면 우승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9일 경기 후 열렸던 김해란의 은퇴식에서 “나는 (김해란) 언니와 대표팀에서도 많이 뛰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같이 뛰면서 참 많은 추억들을 쌓았다. 좋은 추억들이 정말 많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본을 받았다”라고 은퇴를 축하한 뒤 “나도 곧 따라가겠다”라고 말해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OSEN=인천, 지형준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5, 25-21,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23승 5패 승점 67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2위 정관장(19승 8패 승점 53점)과의 격차는 승점 14점차까지 벌어졌다. 4셑, 흥국생명 정윤주와 김연경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2.13 /jpnews@osen.co.kr

많은 팬들이 김연경의 발언을 농담으로 생각했지만 김연경은 진심이었다. 김연경은 “얘기가 나와서 얘기하자면 올 시즌 끝나고 은퇴를 하기로 결심을 했다.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 사실 빠르게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많은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빠르게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 남은 시합들은 잘 마무리할 것이다. 많은 분들이 경기를 보러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많이 놀라신 것 같다"라며 웃은 김연경은 “사실 조금씩 생각은 하고 있었다. 워낙 오랫동안 뛰었기 때문에 많은 고민도 했고 주변 의견도 들었다. 지금이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언제 은퇴를 해도 계속 아쉬울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마무리를 하자고 선택을 했다”라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항상 좋을 때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항상 시기를 고민했던 것 같다. 조금 더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할 때 딱 그만두는게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OSEN=인천, 지형준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5, 25-21,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23승 5패 승점 67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2위 정관장(19승 8패 승점 53점)과의 격차는 승점 14점차까지 벌어졌다. 경기를 마치고 흥국생명 김연경과 투트쿠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2.13 /jpnews@osen.co.kr

은퇴 이후의 미래에 대해 김연경은 “고민이 많다. 어던 일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서두르지 않고 잘 선택하려고 한다. 내가 24학번으로 아직 대학생이다. 대학교 공부도 열심히 할거고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더라도 성급하지 않게 잘 결정해서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한 김연경은 “당연히 좋은 마무리를 누구나 원한다. 나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비시즌 때부터 준비를 했던 과정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잘 했기 때문에 이 흐름을 잘 가져가서 노력에 보상을 받았으면 한다”라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팬들에게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시즌 많이 남았기 때문에 후회하지 말고 경기장 많이 와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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