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이혼 숙려캠프' 에서 독박육아하는 아내가 등장, 파산 직전까지 가도 지인들에게 선물을 돌리는 남편 모습이 황당함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 숙려캠프' 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현탁, 조윤희 부부가 그려졌다. 아내는 "난 이 집에 노예같다"며 운을 뗐다. 아기 태어나서부터 13개월째 독발 육아 중이라는 것. 무직 중인 남편 살림과 육아도 전혀 돕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이 퇴직하고 열흘만 쉬겠다더니 180일째 무직 상태"라며 "저는 갑상선 환자다. 열일곱 살 때 갑상선 수술을 받았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하지만 그 무엇도 하지 않는 남편을 보며 서장훈은 "저럴 거면 혼자 살지 왜 결혼했냐"며 분노하기도 했다.
그날 밤 취업 이야기를 꺼낸 아내는 "부모 급여도 이제 없다 나도 한계가 온다 난 잘 살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남편의 욕설. 아내는 "조만간 파산이다 이제 모아놓은 돈도 끝이다"고 했다. 남편은 트림으로 대답하며 웃음을 짓기도. 게임으로 무응답하거나 그냥 무시했다.
불통대화 후 아내는 아이를 재웠다. 그 사이 남편은 현관문 높이만한 택배 박스를 집에 옮겼다. 빠듯한 경제상황에 남편의 수상한 택배.남편은 "내 비상금 다 털었다"고 하자 아내는 "그 비상금 날 달라 내 생활비로 써야된다"며 황당해했다. 심지어 막대과자 꽃다발만 20개나 주문한 것.알고보니 탁구장 식구들 선물을 산 것이다.서장훈도 "진짜 미쳤다"며 경악했다.
게다가 ,아내는 홀로 돌도 안 된 아기 육아를 하는 사이 남편은 탁구로 전국을 누볐다. 더구나 아이 돌잔치에도 탁구 약속 잡은 남편.
남편에 등 떠밀려, 탁구장에서도 육아는 오롯이 아내 몫이었다. 억지로 남편에 끌려온 상황. 남편은 오전9시부터 3시까지 탁구만 쳤다. 아내는 "아이를 좀 케어해줘야하는데 이럴 바엔 집에서 육아가 편하다"고 했다. 보다 못한 동료들도 "탁구 그만 치고 애 좀 봐라"고 할 정도. 그치만 남편은 아이에겐 전혀 관심없이 탁구장 지인들에게 막대과자 꽃다발을 돌렸다. 정작 옆에 있는 아내는 아이와 내팽겨친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분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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