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로날드 아라우호 (26)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대체자를 영입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3일(한국시간) '바르사의 여름 이적시장 첫번째 영입은 요나탄 타(28·바이어 04 레버쿠젠)가 될 확률이 높다'라고 밝혔다.


타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195cm, 94kg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자랑하며 빠른 발을 활용한 대인 수비에 강점을 띤다. 이번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레버쿠젠과의 계약이 올여름까지다.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


바르사는 이미 1군 스쿼드에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있는 선수만 6명(쥘 쿤데, 에릭 가르시아, 파우 쿠바르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로날드 아라우호, 이니고 마르티네스)이다. 만약 이번 여름 타 까지 합류한다면 7명이나 된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포함해 여러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는 어릴 적부터 바르셀로나의 팬이었기에 스페인 행을 선택했다. 곧 구단과 세부사항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타의 바르사행이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미 수비수가 포화 상태임에도 바르사는 타의 영입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바로 아라우호와 크리스텐센의 유리몸 기질 때문이다.크리스텐센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번 시즌 전반기를 날렸다. 지난달 복귀했지만 곧바로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2월 중순까지 뛸 수 없다.


아라우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렸다. 지난달 복귀해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최근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으면서 3주간 이탈하게 됐다.


두 선수는 데뷔 시즌 부터 현재까지 부상으로 인해 도합 964일을 빠졌다. 거의 매 시즌 부상을 입는다는 소리다.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경기에 뛸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

반면 타는 최근 5시즌 동안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2경기 밖에 없을 정도로 튼튼한 선수다. 바르사의 부상 걱정을 해결해 줄 수 있다.


다만 바르사가 타를 영입하게 되면 다른 수비수를 반드시 매각해야 한다. 매체는 '바르사는 라리가의 재정 규제에 따라 선수단을 정리해야 한다. 포화 상태인 중앙 수비수 중 일부를 매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plusbarca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