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국노래자랑' PD ''故 송대관, 녹화에 늘 의욕있고 소탈+밝았던 분으로 기억''[직격인터뷰]
입력 : 2025.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고 송대관 /사진=TV조선
고 송대관 /사진=TV조선

'전국노래자랑' 고세준 PD가 기억하는 가수 고(故) 송대관의 생전 모습은 소탈하고 밝은 사람이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연출 중인 고세준 PD는 16일 '전국노래자랑' 방송을 앞두고 스타뉴스에 고 송대관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고 송대관은 지난 7일 향년 79세 일기로 별세했다. 사망 전날인 6일 고인은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마지막 방송 모습은 이날 오후 12시 10분에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의 '충청남도 당진시 편'을 통해 전해질 예정이다. 고 송대관은 해당 방송 녹화의 오프닝 무대에 서서 자신의 신곡 '지갑이 형님'을 열창했다.

고 PD는 송대관의 별세 소식과 관련해 "근조화환을 보내드렸다"라며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전국노래자랑' 녹화 당시 송대관의 모습을 묻자 고 PD는 "(고 송대관은) 출연자로서 녹화를 성실하게 참여하시고 늘 의욕이 있으셨다. 잠시 아프시고서 수술도 하셔서 몸이 안 좋았던 시기도 있었고 이제 회복이 됐는데 안타깝게 되셨다"라고 말했다.

고 송대관 /사진=KBS 1TV '전국노래자랑'
고 송대관 /사진=KBS 1TV '전국노래자랑'
심장마비로 별세한 '국민 트로트 가수' 故송대관(향년 78세)의 빈소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사진공동취재단 2025.02.07 /사진=이동훈 photoguy@
심장마비로 별세한 '국민 트로트 가수' 故송대관(향년 78세)의 빈소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사진공동취재단 2025.02.07 /사진=이동훈 photoguy@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10월 미리 녹화된 '당진시 편', '영등포 편' 에 초대가수로 출연한 고 송대관의 생전 무대를 이날에 이어 3월 2일 '영등포 편'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고 PD는 "선생님이 최근 녹화 때 인사할 때는 첫 번째 녹화보다 두 번째 녹화 때 더 밝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된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하게 부고를 듣게 됐다"라며 "이번에 저희 방송에서 신곡 '지갑이 형님'이란 노래를 하면서 본인의 심정을 담은 것 같더라. 인생의 지혜를 담은 곡 같았다"라고 말했다.

고 PD는 자신이 기억하는 생전 송대관의 모습으로 "저는 일개 PD이자 송대관 선생님의 팬으로 같이 프로그램을 했는데, 같은 일터에서 뵀을 때 항상 소탈하셨다. 크게 욕심이 없으시고. 힘든 일이 있을 때도 의기소침 하지 않고 항상 밝으셨던 모습이었다"라고 추억했다.

또한 "송대관 선생님이 수술하고 완전하게 회복이 된 건 아니었지만 최근에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신 거였다. 의욕적으로 임해 주셨고 끝까지 열정적으로 노래해 주신 모습을 본받고 싶더라"라며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로 "좋은 노래 많이 만드셨고 '전국 노래 자랑'이든 다른 프로그램이든 국민들 곁에서 즐거운 웃음과 좋은 노래를 들려주셨는데 편안히 가셨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송대관 '지갑이 형님' 가사. 2024년 11월 7일 발표.



사랑은 박력있게 눈치는 센스있게 딱 보면 알아 느낌오잖아
한번먹은 나이를 줄일 수는 없지만 못다한 사랑도 다시 해보고
엿장수 맘대로 되는 일은 아니지만 내 청춘에 술잔에 사랑도 채워보고
인생무지개 잠시 잠깐이지 팍팍 열어라 지갑이 형님이여
한세상 소풍 왔다 나머지 인생은 쿨하게

팍팍 열어라 지갑이 형님이여 한세상 소풍 왔다 나머지 인생은 쿨하게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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