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인생작''VS'''기생충'이 낫다''...'미키17', 베를린 영화제 외신 '들썩' [Oh!쎈 이슈]
입력 : 2025.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봉준호 감독과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영화 '미키17'이 베를린 영화제에서 외신들의 이목을 끌었다.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약칭 베를린 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된 '미키17(감독 봉준호)'이 공개됐다. 

'미키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을 원작 삼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 일명 '익스펜더블'로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의 죽음을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18'이 프린트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특히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여기에 '해리포터',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사랑받은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으로 활약해 글로벌 영화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도 스티븐 연,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베를린 영화제'에서 공개된 '미키17'은 엔딩 크레딧 공개와 함께 객석의 뜨거운 환호와 기립박수를 받았다. 특히 영미권 외신들에서는 호평이 주를 이뤘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평점 100점을 줬고, 미국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는 100점 만점에 91점을 주며 높은 점수를 강조했다.

글로벌 영화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미키17'이 100점 만점에 평론가 평점 74점을 기록하는가 하면, 영국 영화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100점 만점에 70점을 매겼다. 이들은 '기생충'에서 이어진 봉준호 감독 특유의 사회 비판적 시선이 '미키17'에서 "암울한 사회 비판 영화", "단지 자본주의를 또 비판하는 영화는 아니다. 인간에 대한 애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다양하게 평했다. 

다만 '기생충'과 비교해 아쉽다는 평도 있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섬뜩하고 놀랍지만 의외로 무해하다"라며 100점 만점에 60점을 주는가 하면, 영국 공영방송 BBC는 가장 낮은 점수인 40점을 주며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실망스럽다"라고 비평한 것이다. 특히 BBC는 "여러 장면이 코믹한 효과를 노렸지만 정작 웃음을 주는 데엔 실패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는 대체로 호평을 자아냈다. 영미권 매체들은 특히 "로버트 인생 최고의 연기가 나온다", "완전히 다른 두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미키17'은 오는 17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첫 공개되며 한국에서 오는 28일 개봉하고 북미에서는 오는 3월 7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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