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 트로트계 황제 송가인이 오빠와의 우애를 자랑했다.
25일 방영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가수 송가인이 등장했다. 신곡 '아사달'로 애절한 심연의 연정을 노래한 송가인은 큰 박수를 받았다.
송가인의 또 다른 신곡 ‘눈물이 난다’는 색다른 비하인드로 주목을 받았다. 바로 가수 심수봉의 작곡이기 때문. 송가인은 “심수봉 선생님이 후배한테 처음 노래를 주셨다. 작곡료도 안 받으셨다”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무작정 심수봉 선생님을 찾아갔다. 선생님 댁이 제 집 근처다. 마치 선생님께서 써 놓은 곡이 있으셔서 타이밍이 잘 맞았다”라며 비결을 전했고, 이상민은 “세상에 복은 다 가져간다. 진짜 곡 안 써 주시는 분이다”라며 하염없이 부러워했다.
이런 송가인에게는 독특한 이력이 있었다. 바로 국악인 집안이기 때문이었다. 데뷔부터 범상치 않은 송가인. 이상민은 “송가인은 ‘전국노래자랑’에서 데뷔한 셈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당시 출연은 어머니의 권유 덕분이라고 한다. 1993년에 출연한 어머니와 2010년에 출연한 송가인 모녀는 ‘진도 아리랑’을 불렀다.
또한 송가인의 오빠 송성재 씨도 국악인이었다. 송가인의 오빠는 아쟁 연주자로 2024년 국악 대상에서 대상 수상한 기록을 지니고 있었다. 이상민은 “오빠하고 두 살 터울이어서 학교를 같이 갔다는데”라고 물었다.
송가인은 “같은 예고, 같은 중앙대 출신이다. 국악에서는 오빠가 더 유명해서, 제가 성재 동생이었는데 이젠 제가 더 유명해져서 가인이 오빠라고 한다”라며 역전된 관계를 전했다.
이어 송가인은 “오빠가 고지식해서 연애는 안 된다고 했다. 자기는 할 거 다하고, 저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이제는 뭐라고 안 한다”라면서 “이래서 사람이 잘 되어야 하나 싶다. 사람이 욕을 안 하더라”라며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