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특별한 생일 축하를 받았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4 18-25 25-20 25-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삼산체육관 관중석은 가득찼다. 만원관중을 이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을 보기 위해, 또 1988년 2월 26일 생인 김연경의 생일 축하를 하려는 팬들이 배구장을 찾았다.
‘철쭉 응원단’은 경기 내내 열정적으로 김연경을 응원했다. 경기장 곳곳에는 26일 김연경의 생일 축하하는 문구들이 눈에 띄었다.
경기 후 이벤트가 진행됐다. 김연경에게 생일 축하 케이크가 전달이 됐고, 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배구장에서 특별한 생일 파티가 진행됐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 전 팬들을 위해 커피차도 준비했다. 김연경은 팬들을 위해, 팬들은 그런 김연경을 위해 이벤트를 했다.
생일 축하를 받은 김연경은 친필 사인공을 던졌고, 포토타임 이후 이벤트에 뽑힌 팬들 대상으로 직접 사인을 해주는 시간도 보냈다.
김연경은 “많은 팬분들이 경기를 보러 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다"면서 "내일 생일이라 파티까지 하게 됐는데, 세상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과 파티를 한 게 처음이라 의미가 크다. 감사하고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그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만 36세에 치르는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이 들더라. 슬픈 감정에 사로잡히기 싫어서 은퇴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데, 오늘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많은 팬이 생일 축하를 해준 건 처음이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앞으로 승점 1을 더 추가하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다. IBK기업은행을 잡으면서 시즌 전적 26승 5패(승점 76)이다. 이날 김연경이 2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만원관중 앞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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