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마포구, 정승우 기자] 팬들은 46%가, 미디어는 71%가 우리은행의 우승을 점쳤다.
WKBL은 26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하나은행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미디어데이에는 플레이오프 진출 4개 구단 감독과 선수 12명이 나섰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김단비, 이명관, BNK 썸 박정은 감독, 박혜진, 김소니아,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배혜윤, 이해란, KB스타즈 김완수 감독과 강이슬, 허예은이 참석했다.
2024-2025시즌 정규리그는 우리은행이 총 30경기에서 21승을 올리면서 1위를 기록했다. BNK 썸이 2위, 삼성생명이 3위에 자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고 마지막으로 KB스타즈가 4위를 확정하면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새로운 팀으로 도전하겠다"라며 우승을 목표로 다짐했고, BNK 썸 박정은 감독은 "부산으로 오라"며 열정을 다짐했다.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사생결단"이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고,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한 끗 차이로 이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은 각자의 다짐을 다섯 글자로 표현했다. KB스타즈 강이슬은 "잃을 것 없어", 우리은행 김단비는 "어게인 챔프", 삼성생명 배혜윤은 "이번엔 챔프", BNK 썸 박혜진은 "플옵은 달다"라고 적었다.
포스트시즌 개막 전 팬, 미디어 관계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팬들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우리은행(46%)을 꼽았고 그 뒤로 BNK(24.8%), 삼성생명(16.9%), KB스타즈(12.3%)가 뒤를 이었다.
미디어는 우리은행의 우승을 무려 71%로 꼽았다. 뒤이어 삼성생명(16.1%), BNK(12.9%)가 자리했고 KB스타즈를 선택한 이는 없었다.
이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사실 당황스럽다. 정규시즌 우승을 했기에 조금 앞서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결과는 상당히 부삼스럽다. 정규시즌 우승을 했지만, 운이 따른 정규시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김완수 감독과도 이야기했지만, 박빙 승부가 많았다. 한 경기다보니 저희 선수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기분이 상당히 좋은 것은 아니다. 부담감이 더 크다. 저 결과를 이룰 수 있을까 걱정이다. 시즌 초 어려웠다.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는 상황보다도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꼭 좋은결과 내려 노력하겠다. 제 지분은 많지 않다. 감독들이 다 열심히 하는 감독들이다. 저희 선수들을 조금 많이 괴롭힌 지분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힘듦을 우승으로 보답받기 위해 노력해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BNK 박정은 감독은 "부산에서 경기하며 팬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 힘을 내라는 팬분들의 응원이 있었다. 미디어 투표 결과는...아쉬운 부분은 미디어에서 많이 봤을 것이다. 그 부분 더 준비해 저 예측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포스트시즌에는 챔프전까지 올라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