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18AS 역대 7위’ 켐바오의 패스쇼, 김태술 감독까지 넘었다 “감독님께 밥 사달라고 해야죠”
입력 : 2025.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고양 소노의 경기가 열렸다.  KCC와 소노가 휴식기를 마치고 5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줄부상으로 흔들리는 KCC는 반등이 절실하고, 소노는 탈꼴찌를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팀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고양 소노 케빈 켐바오가 3점슛을 성공시킨 이근준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5.02.26 / foto0307@osen.co.kr

[OSEN=서정환 기자] ‘매직 키드’도 못한 대기록을 케빈 켐바오(24, 소노)가 세웠다. 

고양 소노는 2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부산 KCC를 95-85로 이겼다. 

이날 켐바오는 무려 1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이자 역대 7위에 해당되는 대기록이다. 

켐바오의 손을 떠난 공이 족족 동료들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19점씩 올린 이재도와 박종하의 득점은 대부분 켐바오가 준 패스 덕분이었다. 돌아온 앨런 윌리엄스도 17점을 기록했다. 소노는 모처럼 95점을 폭발시켰다. 

[사진] KBL 역대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순위

KBL 역대 한 경기 최다어시스트는 김승현의 23개다. 그는 2005년 서울 삼성을 상대로 대기록을 작성했고 20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다. 김승현은 20개로 역대 3위 기록도 동시에 갖고 있다. 

‘컴퓨터 가드’로 불린 KCC 이상민 코치 역시 한 경기 20개로 주희정, 김승현과 함께 공동 3위다. ‘트리플더블’의 대명사였던 앨버트 화이트가 외국선수로 19개를 하면서 6위에 올라 있다. 그 다음이 바로 켐바오의 18개다. 

현역선수 중에는 허훈이 한 경기 21개로 가장 많다. 역대 기록으로도 2위에 해당되는 대기록이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고양 소노의 경기가 열렸다.  KCC와 소노가 휴식기를 마치고 5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줄부상으로 흔들리는 KCC는 반등이 절실하고, 소노는 탈꼴찌를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팀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고양 소노 케빈 켐바오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5.02.26 / foto0307@osen.co.kr

켐바오는 “큰 승리였다. 윌리엄스를 다시 봐서 좋았다. 우리 팀에 큰 부분이다. 앞으로 시즌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 그래서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김태술 감독은 “켐바오가 워낙 패스가 좋은 선수다. 패스를 보는 길이 다른 것 같다. 골밑에 넣어주는 패스를 많이 시켰다. 켐바오가 윌리엄스와 2대2도 가능한 선수다. 사실 패턴을 많이 연습할 시간도 없었는데 잘 따라와줬다”고 칭찬했다. 

김태술 감독이 현역시절 레전드 포인트가드였다는 사실을 켐바오도 잘 안다. 김태술 감독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은 2013년 12월 1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달성한 15개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고양 소노의 경기가 열렸다.  KCC와 소노가 휴식기를 마치고 5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줄부상으로 흔들리는 KCC는 반등이 절실하고, 소노는 탈꼴찌를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팀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고양 소노 케빈 켐바오가 3점슛을 성공시키고 윌리엄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2.26 / foto0307@osen.co.kr

켐바오에게 김태술 감독의 어시스트 기록을 맞춰보라고 했다. 그는 “KBL 기록에 남아 영광이다. 감독님은 한 24개 했을 것 같다. 15개라고? 내가 감독님 기록을 넘었으니 맛있는 밥을 사달라고 해야겠다”면서 웃었다. 

김태술 감독의 믿음이 켐바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 날 엄청 믿어주신다. 어떻게 코트에서 뛸지 자유를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 박찬희 코치까지 패스가 좋은 레전드 코치 두 명에게 배우고 있다. 내게는 아주 행운”이라며 기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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