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그룹 EXID 하니가 방송 출연 소식과 함께 SNS를 재개하며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니는 결혼을 약속한 정신건강전문의 양재웅의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 출연을 예정하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다.
양재웅의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해 5월. A씨가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세상을 떠난 사실이 사망 두 달 만에 알려졌다. 양재웅은 그제야 소속사를 통해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지만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을 발표한 하니가 이를 모를리 없다는 비판도 쏟졌다. 하니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 예정이던 예능에서도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고, 9월로 약속했던 결혼도 연기했다.
개인 활동을 중단한 하니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북부 안쫄(Ancol)에 위치한 비치 시티 인터네셔널 스타디움(Beach City International Stadium)에서 열린 ‘빅그라운드 페스트 2024(BIG GROUND FEST 2024)’에 EXID 멤버들과 참석하며 부분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오랜 인연이 있던 지인의 결혼식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여론을 의식한 듯 방송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하니는 2025년 활동을 재개한다. 그 발판은 KBS2 ‘불후의 명곡’ 베이비복스 편이다. 스테파니, 육중완 밴드, ‘더 딴따라’ 팀, 원위, 리베란테(정승원) 등이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EXID 완전체도 나서는 것. 하니의 방송 복귀는 양재웅 병원 환자 사망 사고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모일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하니는 SNS 활동도 재개했다. 하니는 1일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Dharamsala”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앞서 EXID 멤버들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숏컷으로 변신한 모습이 공개된 바 있는 하니는 꾸미지 않은 수수한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한편, 양재웅은 지난 10월 열린 국정 감사에 참석해 (과실을)“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기 어렵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따님, 동생분을 데리고 입원 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을 시켜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