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배우 정애리가 어머니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자식으로 태어나 부모로 살아간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애리는 “엄마 이야기하려니까”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는 정애리. 그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저를 많이 신뢰해 주셨던 것 같다. 부모님이 저에게 특별히 ‘안 돼’라고 하신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애 결혼할 때도 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결혼 통보에도 신뢰를 보여 주셨다. 데뷔하고 최고로 잘나가던 시절에 결혼 후 3일 만에 미국에 가게 됐다. 친정에서 하룻밤을 자고 가게 되었다. 살면서 아버지가 우시는 걸 처음 봤다. 더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애리는 “결혼 20년 만에 헤어지게 됐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랑 저랑 살았다. 몇 년 뒤 재혼을 하겠다고 했다. 엄마한테 남편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 엄마가 ‘너 재혼한 거 아는데 참 조심스럽지만 난 네가 헤어졌으면 좋겠다’ 하셨다. 이후 치매로 돌아가셨다. 더 많은 소통을 못해서 아쉽다는 이야기다”라며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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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