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배우 조인성이 13년 만에 고현정의 품에서 벗어났다.
엔에스이엔엠(전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3일 “당사는 조인성 배우와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오랜 기간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서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2010년 고현정과 그의 남동생이 함께 설립한 기획사다.
2005년 SBS 드라마 '봄날'에 함께 출연하며 고현정과 절친한 사이가 된 조인성은 2012년 ‘절친’의 품에 안겼다. 조인성과 고현정이 한솥밥을 먹은 기간은 햇수로 무려 13년이다. 하지만 조인성은 재계약 대신 새로운 변화를 택했다.
이들의 결별설은 이미 지난해 9월 불거졌던 바다. 다만 당시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는 OSEN에 조인성의 전속 계약 만료와 관련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12년간 의리를 지켜왔던 만큼 갑작스러운 결별설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양측은 신중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조인성의 계약 만료는 ‘설’이 아닌 ‘사실’이 됐다. 엔에스이엔엠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특별한 믿음과 애정으로 당사와 함께해 준 조인성 배우에게 감사를 표하며, 향후 다양한 활동에서 빛날 조인성 배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인성 역시 “오랜 시간 변함없이 함께해주신 대표님과 회사 식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늘 아낌없는 지원과 무한한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든든했고, 많이 감사했다. 13년 동안 저에게 베풀어주신 배려와 마음들 잊지 않겠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화답했다.
사실 조인성과 고현정은 깊은 친분 때문에 열애설에도 휩싸였다. 조인성과의 끈질긴 열애설에 관해 고현정은 지난해 1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엄청난 소문들이 계속 있었다. 공항에서 같이 찍힌 사진 옆에 송중기 씨, 이민호 씨도 다 있었는데 우리만 찍혔다. 인성이는 25세에 날 만났는데 남자답고 좋은 친구"라며 "나랑 열애설 아니다. 걔도 눈이 있는데"라고 선을 그었던 바다.
그랬던 조인성이 고현정의 곁을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나게 됐다. FA 대어 조인성이 새 식구로 누구를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인성은 그동안 ‘발리에서 생긴 일’, ‘봄날’을 비롯해 ‘디어 마이 프렌즈’,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을 비롯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밀수’, ‘모가디슈’, ‘안시성’, ‘더킹’ 등의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디즈니+ ‘무빙’에서 섬세한 감정 표현과 화려한 액션 연기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글로벌 전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 촬영을 마치고 류승완 감독의 영화 ‘휴민트’ 촬영 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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