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민정 '예능' 밀고 마동석·이영애 '드라마' 끈다…제대로 칼 간 KBS [공식]
입력 : 202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KBS는 공사 창립 52주년을 맞아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 대대적인 봄 개편으로 2025년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을 발표했다. 신규 예능 프로그램은 강호동, 박보검, 이민정 등 굵직한 출연자들을 앞세우며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고, 드라마는 시트콤과 블록버스터를 넘나드는 다양한 기획을 선보였다. 특히 드라마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배우 마동석, 이영애가 각각 주연을 맡는 ‘트웰브’, ‘은수 좋은 날’ 편성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KBS2 예능은 2049 젊은 시청자를 잡기 위해 킬러 콘텐츠 공략에 나선다. 강호동, 박보검, 이민정이라는 화제성 높은 인물들을 새로운 MC로 앞세우며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 자녀와 함께하는 역지사지 퀴즈 토크쇼 ‘공부와 놀부’

먼저 국민 MC 강호동이 진행하는 신규 프로그램 ‘공부와 놀부’는 연예인 부모들이 자녀의 학습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역지사지 초등부모 소환 퀴즈 토크쇼’이다. 부모 세대의 학창 시절과 현재의 교육을 비교하며 퀴즈를 통해 소통한다. 믿고 보는 MC 강호동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초등학생 자녀들의 일상과 고민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공부와 놀부>는 3월 31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 간판 지식 토크 프로그램의 귀환 ‘옥탑방의 문제아들’

2018년부터 7년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더 강력한 출연자와 함께 더 탄탄해진 구성으로 돌아온다. 기존 MC인 송은이, 김숙, 김종국과 새롭게 합류한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가 지식 대결을 펼칠 예정인데, 시즌 1부터 이어진 안정감 있는 MC들과 새로운 MC들의 기싸움 아닌 두뇌싸움 케미가 어떨지 기대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는 4월 3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 이영표와 이찬원이 풋살을~??

볼도 차고 기부도 하는 축구 레전드들의 풋살 도전기 <뽈룬티어>(Ball + Volunteer)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 유튜브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설 특집 파일럿으로 2049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당당히 KBS의 대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영표 KBS해설위원을 중심으로 한 평균 연령 40세 레전드 축구선수들의 풋살 플레이를 이찬원의 신들린듯한 해설과 함께 만나본다. 4월 5일 밤 10시 40분 KBS2 첫방송

▲ 힐링 깡촌 리얼리티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

기부와 선행의 아이콘, 특급 배우 이민정이 호스트가 되어 가슴 따뜻한 ‘깡촌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골 마을에 생필품을 가득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힐링 예능 프로그램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은 5월 23일 밤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그 밖에 기존 프로그램도 편성 시간 변경과 MC 교체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더 시즌즈’는 최초로 가수 출신이 아닌 배우 박보검을 MC로 등용하며 ‘박보검의 칸타빌레’라는 제목으로 깊이 있는 음악 토크를 예고했다. 대한민국 대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는 편성 시간을 바꾼다. 3월 16일부터 황금 시간대인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하며 유튜브에서의 뜨거운 반응과 화제성에 이어 시청률도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편성 요일을 바꿔 3월 31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에 시청자들을 찾는다.

KBS 드라마의 2025년 최우선 목표는 ‘보다 젊고 빠르게’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시트콤부터 블록버스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텐트폴 편성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시시각각 달라지는 시청자들의 시청 행태 변화에 조응하기 위해 평일과 주말을 오가는 탄력적 편성 전략을 운용할 계획이다.

▲ 웃음 장전, 수목 시트콤 ‘빌런의 나라’

가장 먼저 방송을 준비 중인 드라마는 시트콤 ‘빌런의 나라’이다. K-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고 때론 따뜻한’ 일상을 유쾌하게 담아낸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이다.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오나라, 소유진, 최예나 등 젊은 배우들이 발랄하고 개성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KBS2 새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는 3월 19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두근두근 근(筋)성장 코믹 로맨스 ‘24시 헬스클럽’

봄을 맞아 웃음과 설렘을 촉진시킬 코믹 로맨스 드라마도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24시 헬스클럽’은 헬스에 미친 헬스장 관장과 관원들 사이에 벌어지는 달달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믿고 보는 코믹 아이콘 정은지와 이준영이 두근두근한 재미를 선사한다. ‘빌런의 나라’ 후속으로 4월 3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예정.

▲ 로맨스 판타지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단역이 소설의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이다. 서현과 옥택연이라는 신선한 배우 라인업으로 로맨스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6월 중 첫 방송 예정이다.

▲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트웰브’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 ‘트웰브’는 악귀들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세계에 살고 있는 12천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 드라마이다. 봉인된 힘을 깨우려는 악의 무리를 상대로 벌이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답게 주인공은 배우 마동석이다. KBS에서 파격적으로 편성하는 대형 블록버스터 ‘트웰브’는 마동석 뿐 아니라 박형식, 서인국, 성동일, 이주빈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방송 이전부터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5년 8월 중 첫 화가 방송될 예정이다.

▲ 휴먼 스릴러 드라마 ‘은수 좋은날’

휴먼 범죄 드라마 ‘은수 좋은 날’은 우연히 발견한 가방 하나로 시작된 학부모와 선생의 비밀스럽고 위태로운 동업 이야기다. 26년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 이영애의 작품이자 리얼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들과 서사로 주목받고 있는 하반기 기대작이다. 공통점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학부모 이영애와 선생 김영광이 수상한 동업을 시작하고 이들을 집요하게 쫓는 마약팀 팀장 박용우가 엮이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은수 좋은 날’은 10월 편성 예정이다.

2025년 KBS 드라마는 기존 수목 드라마라는 고정 편성이 아닌 평일과 주말을 넘나드는 탄력적인 편성으로 전환한다. 시청자들의 시청 행태 변화에 발맞춰 주말 황금 시간대도 공략할 계획이다. KBS 편성 관계자는 “더 젊어지고, 더 다양한 콘텐츠를 입맛에 맞게 ‘골라보는’ 재미를 더한 다채로운 편성”이라고 밝히며 2025년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라인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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