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침범' 배우 이설이 권유리와의 호흡을 자랑했다.

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침범’(각본/감독 김여정 이정찬, 제공/배급·제작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블루파이어스튜디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곽선영, 권유리, 이설, 김여정, 이정찬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극 중 액션 합을 선보이기도 한 곽선영과 이설. 이와 관련해 권유리는 "촬영할 때 시간 관계상 저희가 원 테이크로 갈 수밖에 없었다. 충분한 리허설을 하고 가는데도 불구하고, 불도 있고, 실제로 몸을 격렬하게 써야 하기도 해서 신경도 날카롭고, 감정이 격조 됐다. 그래서 많이 긴장되긴 했는데, 그래도 무사히 원테이크에 끝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이설은 "그때 언니의 저력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저는 갑작스럽게 원테이크로 액션 소화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컸었는데, 그것보다 혹여나 제가 언니를 다치게 하거나 하는 사고가 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 제가 서투른 면이 있었는데, 언니가 운동이나 반사 신경이 매우 좋으시다. 그래서 되게 용기 있게 할 수 있었다. 다 잘 피하시고, 잘 때려주시고, 몸에 불도 질러주시고. 많이 의지하면서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리 역시 "같이 액션스쿨가서 연습할 때도, 이설 배우가 워낙 운동을 잘하더라. 기초도 좋고, 특히나 앞구르기 뒤구르기를 너무 잘하더라. 그때부터 서로를 믿고 과감하게 몸을 던질 수 있었다. 그게 정말 많이 다치거나 그랬으면 정말 난감했을 텐데, 서로를 믿고 몸을 쓸 수 있어서 맘에 들게 신이 나왔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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