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4.1초 전 재역전' KB, 5차전 간다! '강이슬 17점+나가타 위닝샷'→우리은행 꺾고 2승 2패
입력 : 2025.03.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고성환 기자] 나가타 모에(28)가 또 한 번 KB 스타즈를 구했다. KB 스타즈가 한 끗 차이로 승리하며 승부를 운명의 5차전까지 끌고 갔다.

KB 스타즈는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서 아산 우리은행을 62-61로 꺾었다.

이로써 KB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KB와 우리은행 중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주인공은 오는 10일 아산에서 열리는 마지막 5차전에서 가려진다.

초반부터 KB가 분위기를 잡았다. 나가타 모에가 골밑을 휘저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강이슬과 허예은이 외곽에서 점수를 보탰다. 특히 3차전서 아쉬웠던 강이슬이 연달아 3점슛을 터트렸다. 전반은 KB가 39-29로 리드했다.

3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KB는 허예은의 속공과 강이슬의 득점을 앞세워 꾸준히 점수를 올렸다. 여기에 쿼터 막판 양지수의 버저비터까지 터졌다. 스코어는 55-40으로 어느새 15점 차.

하지만 우리은행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 들어 스나가와 나츠키, 심성영, 김예진이 엄청난 3점 폭죽을 터트리며 1분 55초 남기고 경기를 뒤집었다. KB는 순식간에 60-61로 역전을 허용하며 탈락 위기에 처했다.

위기의 순간 나가타 모에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종료 4.1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로 득점하며 62-61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마지막 공격에서 버저비터를 노려봤지만, 김단비의 골밑 슈팅이 실패했다. 결국 KB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다.

KB는 에이스 강이슬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나가타 모에도 클러치 득점을 포함해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허예은 역시 13점으로 제 몫을 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3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finekosh@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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