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경기 만에 1위 확정!' SK, 역대 최단경기 우승 대기록...DB 꺾고 3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 탈환
입력 : 2025.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고성환 기자] 46경기 만에 정상 자리를 확정했다. 서울 SK가 역대 최단 경기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서울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원주 DB를 75-63으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이틀 전 패배를 되갚아주며 시즌 37승 9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창원 LG와 승차를 8.5경기로 늘리며 마침내 매직넘버를 모두 지워냈다. 2012-2013, 2021-2022시즌에 이은 3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또한 SK는 46경기 만에 왕좌에 오르며 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팀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11-2012시즌 DB가 기록한 47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 2위 LG가 KT에 패했다. 그 덕분에 SK는 이 경기 DB를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위치에 놓였다. 자칫 부담이 될 수도 있었지만, 모두 기우에 불과했다.

SK는 시작부터 정신없이 몰아쳤다. 안영준이 연속 5점을 올리며 신바람을 냈고, 오재현과 자밀 워니도 득점을 보탰다. DB는 SK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SK가 1쿼터부터 21-9로 크게 앞서 나갔다.

DB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DB는 이선 알바노와 치나노 오누아쿠를 중심으로 추격하기 시작했고, 골밑 싸움에서도 조금씩 우위를 점했다. 기세를 탄 DB는 3쿼터 들어 역전하기도 했다.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3쿼터는 SK가 아슬아슬하게 리드했다.

마지막 쿼터 SK의 뒷심이 폭발했다. SK는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린 반면 DB는 4분가량 무득점에 묶였다. 점수 차는 어느새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결국 SK가 워니와 김선형의 연속 3점포로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안영준이 19점 7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김선형과 워니 원투펀치도 각각 17점 6리바운드, 15득점 10리바운드를 책임지며 제 몫을 했다. 반면 DB는 알바노가 12점 5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오마리 스펠맨의 침묵이 발목을 잡았다.

/finekosh@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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