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내가 죽었다더라'' 불가리아 1부팀, 살아있는 전설 위해 1분간 애도
입력 : 2025.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SNS

[OSEN=강필주 기자] 불가리아 프로축구 리그에서 살아 있는 선수를 추모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18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아르다 카르잘리는 전날(17일) 카르잘리의 아레나 아르다에서 열린 불가리아 파르바리가 25라운드 레프스키 소피아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그런데 아르다 카르잘리와 레프스키 소피아 선수들은 이 경기 직전 경기장 센터서클에 모여 함께 아르다 카르잘리 레전드인 페트코 간체프(78)의 죽음을 애도하며 1분 동안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아르다 카르잘리 구단은 경기 도중 간체프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황급하게 사과에 나서야 했다. 아르다 카르잘리 구단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전 선수였던 간체프와 그의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간체프가 사망했다는 잘못된 정보를 받았다"면서 "간체프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내며 아르다 구단의 성공을 지켜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호주 '뉴스닷컴'에 따르면 아르다 카르잘리 팬인 간체프는 이날 TV로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집으로 가는 중이었다. 경기 시작 시간보다 10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자신을 애도하는 묵념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간체프는 "집으로 운전해 가는 도중 전화가 많이 왔지만 운전 중이라 받지 못했다"면서 "집에 도착했더니 아내가 눈물 흘리며 나를 맞았다. '페트코, TV에서 당신이 죽었다고 발표했어'라고 말하더라. 무슨 일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간체프가 사망했다는 잘못된 소식의 근원은 SNS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르다 카르잘리 구단은 확인 없이 이를 발표해 혼란을 부추겼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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