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끌도록 할 계획이다. 한 팬이 A매치 휴식기 동안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있냐고 묻자, 기자 폴 오 키프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의 자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폴 오 키프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잔여 시즌을 모두 치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운이 좋다고 볼 수 있다. 38경기 동안 승점 44점을 따낸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기록이며, 부상 문제가 있든 없든, 다니엘 레비 회장이 있든 없든 이는 실망스러운 성적이다"라고 비판했다.
토트넘은 현재 유로파리그 우승을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삼고 있다. 폴 오 키프 기자는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00% 경질될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폴 오 키프는 "그렇다. 그는 팀을 떠나게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축구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 보드진은 현재 시즌에 집중하고 있으며, 유로파리그 우승이 이번 시즌의 주요 목표다. 현재로서는 감독 교체와 관련한 추가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며 경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근 토트넘의 부진한 경기력에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 후 팬들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16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뒤, 격분한 팬이 터널로 향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이게 대체 뭐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발걸음을 멈추고 팬과 대화를 시도하려 했으나, 토트넘에서 임대 생활 중인 마티스 텔이 개입해 "존중하세요, 존중"이라고 말하며 감독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토트넘의 후임 감독으로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이라올라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토트넘을 맡을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전술적 유연성과 현대적인 축구 스타일로 호평받는 감독이며, 일부 토트넘 팬들은 그의 부임 가능성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토트넘은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적어도 유로파리그의 결과까지 보고 난 뒤 포스테코글루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4위(승점 34점)까지 추락한 상태다. 이미 카라바오컵(리그컵)과 FA컵에서는 탈락한 상황이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한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까지 버틸 수 있을지, 그리고 남은 대회에서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