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김수현이 대만 팬미팅에 참석하는 것으로 활동을 재개할까. 아니면 상황이 심각한 만큼 주최 측에서 행사를 취소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최 측은 행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김수현은 오는 30일 대만에서 한 편의점이 진행하는 ‘가오슝 벚꽃축제’ 팬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수현은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이달 말 가오슝 벚꽃축제 행사가 그의 첫 공식석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논란으로 그가 출연 중인 MBC ‘굿데이’ 오늘(22일) 방송도 결방됐다. 하지만 팬미팅 주최 측은 며칠 전 “행사는 여전히 계약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행사를 강행한다고 강조했다.
벚꽃축제 관할 구역인 첸전 지부는 2025년 가오슝 벚꽃축제 행사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50명이 투입되는데, 행사장 보안을 유지하고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예비 경찰 병역을 사전에 배치한다.
경찰은 경찰 병력 배치에 대해 “김수현을 위해” 계획된 것이 아니며 주최 측은 추가 요구 사항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50명의 경찰이 해당 팬미팅 행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가요슝 벚꽃축제 행사 규정에 따라 김수현 팬미팅 티켓은 추첨을 통해 배포되며 18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다. 약 40분간 예정된 해당 팬미팅에서 주최 측은 사전 추첨을 통해 참석자 200명을 선정했다. 관람료는 벚꽃축제 참가비를 제외하면 무료로 알려졌다.
김수현이 사생활 논란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주최 측은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최 측은 “무료로 당첨된 티켓이기에 팬미팅 일정이 변경 혹은 취소되더라도 주최 측에 티켓 할인, 양도, 전환 재판매, 교환 또는 환불을 요청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만 현지 주최사와 김수현을 향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벚꽃축제 티켓에 대한 환불 요청이 치솟는 상황. 다만 대만 소비자원은”"벚꽃축제가 개인 콘서트가 아니라 환불은 어렵다”라고 밝힌 상태다.
주최 측은 행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취소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해당 행사가 취소될 경우 위약금만 3000만 위안(한화 약 13억 2270만 원) 상당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수현은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와의 계약이 해지되는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대만 팬미팅까지 취소될 지 주최 측에서 행사를 강행하는 만큼 참석할 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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