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측 ''박보검 분량 실종? 중년 애순·관식 큰 재미줄 것'' [공식입장]
입력 : 2025.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폭싹 속았수다'의 회차가 거듭될수록 주연 박보검의 분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넷플릭스 측이 입장을 밝혔다.

22일 오후 넷플릭스 측은 OSEN에 "'폭싹 속았수다'는 애순과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청년 애순-관식만큼 부모가 된 중년의 애순-관식을 통해서도 많은 재미와 감동을 드릴 예정"이라며 "남은 4막에서 이어질 애순과 관식, 금명이와 은명이의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의 작품을 통해 공감과 위로, 격려를 건넨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고, 제작비 약 600억이 투입됐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염혜란, 오정세 등이 열연했다.

그동안 전편을 동시에 오픈했던 것과 비교해 파격적인 편성이 돋보였다. 지난 7일 봄을 담은 첫 1막(1~4회)을 시작으로, 매주 4회씩 4주에 걸쳐 총 16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21일까지 3막(9~12회)에 해당하는 내용이 공개됐는데, 일부에서는 "2막부터 박보검의 분량이 눈에 띄게 없어졌다", "분명히 주연인데 박보검이 사라진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1막은 10대 시절의 청년 애순-관식 이야기가 주를 이뤘고, 아이유와 박보검의 사랑스러운 케미가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2막에선 결혼으로 부모가 된 애순-관식, 그리고 딸 금명(아이유 분)이 등장했고, 3막에선 금명의 남자친구 박영범(이준영 분) 외에 새 인물 박충섭(김선호 분)이 나오는데 "충섭이 미래 남편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는 중이다. 

투톱 주연으로 인식된 아이유는 청년 애순과 딸 금명까지 1인 2역으로 열연하고 있지만, '청년 관식' 박보검만 분량이 사라지면서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터져나온 상황이다. 두 사람의 투샷을 기대한 시청자들 입장에선 충분히 불만을 가질만하다. 

그러나 '폭싹 속았수다'가 단순히 남녀 로맨스가 아닌 1960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주인공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기에 후반부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박보검의 분량이 줄어들고, 중년의 애순(문소리 분)-관식(박해준 분)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딸 금명의 성장기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의 결말인 4막(13~16회)은 오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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