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보검이 ‘폭싹 속았수다’에서의 분량 실종 이슈와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4막에서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주목된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동갑 케미 달아요. ‘검’나 달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아이유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에서 호흡을 맞춘 박보검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폭싹 속았수다’ 1막에서 각각 애순, 관식 역으로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만큼 아이유와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이유는 “13화까지 보고 잤는데 진짜 많이 울어서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부었다. 애순이와 관식이가 장년이 된 이야기가 주로 나오는데 못 봤던 장면을 보니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드라마 찍으면서도 그랬지만 선배님들께서 정말 든든하게 받쳐주시고, 모든 캐릭터가 다 살아있어서 감사하면서 멋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젊은 시절의 애순과 관식의 이야기가 짧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주변 지인분들이 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시면서, 관식이의 까까머리 시절과 애순의 똑단발 시절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아이유도 “짧아서 더 아까운 느낌”이라고 공감했고, 박보검은 “사실 지나고 나면 우리는 또 금명이(아이유)를 갖고 부모가 되다 보니, 그 부분을 좀 봤으면 좋았을 걸 싶다가도. 아니다, 부모가 된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런데 뒤에 우리 조금씩 나오지 않나. 그래서 끝까지 기대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으로, 지난 7일 1막(1~4회)이 공개됐다. 지난 14일과 21일 각각 2막(5회~8회), 3막(9회~12회)가 공개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2막부터 주연 배우 박보검의 분량이 눈에 띄게 없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박보검과 아이유 주연의 드라마로 많이 홍보를 해왔기에 박보검의 분량 실종에 대해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져갔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OSEN에 “‘폭싹 속았수다’는 애순과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청년 애순-관식만큼 부모가 된 중년의 애순-관식을 통해서도 많은 재미와 감동을 드릴 예정이다. 남은 4막에서 이어질 애순과 관식, 금명이와 은명이의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폭싹 속았수다’는 이제 4막(13회~16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글로벌 OTT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6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태국, 대만, 베트남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