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우리가 팀 문화 망쳤다는 건 말도 안 되는 비판".
영국 '미러'는 지난 23일(한국시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제시 린가드는 자신과 폴 포급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커룸 문화를 파괴시킨 장본인이라는 비판에 반응했다"라면서 "그는 자신들은 그냥 최선을 다해 뛰었을 뿐이다고 항변했다"고 보도했다.
맨유 유스 출신의 린가드는 지난 시즌부터 FC 서울에서 뛰고 있다. 입단 당시 린가드는 ‘맨유 출신’ ‘영국 국대’라는 막강한 타이틀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그는 쉽게 한국에 적응하지 못했다. 김기동 감독이 “선수도 아니다”라는 질책까지 했다.
시즌 중후반부터 적응한 린가드는 한층 달라졌다. 서울의 주장까지 맡으면서 책임감이 커졌다. ‘더선’은 “린가드는 지난해 한국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은 한국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린가드는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몇 골을 넣고나니 같이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쇄도한다. 항상 들어주고 있다. 매순간을 즐기고 싶다”며 진심을 보이기도 했다.
행복 축구를 하고 있는 린가드지만 최근 황당한 비판에 연루됐다. 바로 과거 그가 맨유서 뛰던 시절 팀 문화를 망친 탓에 지금까지 맨유가 부진하고 있다는 것. 린가드와 포그바 등 맨유 유스 출신의 두 명으로 인해 과거 맨유의 위닝 멘탈리티가 사라진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경 은퇴 이후 꾸준하게 성적을 낸 맨유이기에 언뜻 보면 말이 될 수도 있지만 맨유란 명문서 유스 2명으로 인해 분위기가 깨졌다는 것 자체가 문제란 비판도 많다. 실제로 여러 감독과 선수과 와도 맨유는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린가드는 최근 한 팬이 SNS에서 '너랑 포그바 두 명의 유스가 맨유를 망쳤다'라고 비판한 것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그는 미러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시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실수를 하면서 배우면서 점점 성장했다"라고 강조했다.
린가드는 "나는 포그바를 좋아한다. 우리는 정말 친한 친구다. 우리 스타일이 팀 문화와는 달랐을 수 있다. 하지만 팀 문화를 망쳤다는 비판은 동의할 수 없다"라면서 "우리는 항상 이기려고 했다. 웃고 즐겼지만 최선을 다해 뛰면서 이겼다. 그게 맨유 팀 문화를 망친 것인가?"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경도 항상 우리를 응원했다. 그분은 항상 나를 믿었다. 그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라면서 "내 친구 포그바도 얼른 다시 뛰면 좋겠다. 둘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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