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박보검 ''관식이 같은 남편 되고파'' [인터뷰②]
입력 : 2025.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박보검이 '폭싹' 관식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4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주역배우 박보검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 속 박보검은 남자 주인공 관식의 청년 시절을 맡아 1막에서 애순과 관식의 풋풋하면서도 열정적인 사랑을 보여주며 활약한 가운데, '비현실적으로 순애보인 캐릭터'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에 박보검은 "관식이는 말보다는 행동이 앞선 친구다. 과묵하고 묵묵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다. 그런 설정이 글에 잘 녹아져 있어서,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읽으면서 관식이가 참 멋있구나 싶었지만,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삶 속에서 한 번쯤은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관식이는 표현을 항상 먼저 하는 친구라 생각했다. ‘나도 이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고, 연기하면서 ‘나도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고. 더 나아가서는 이런 남편감, 이런 배우자, 이런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또한 박보검은 '관식'과 자신의 싱크로율에 관해 묻자 "한 70% 정도"라며 "가족을 사랑하고, 자기 사람을 챙기려 하는 마음. 한 사람을 사랑하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닮은 거 같다. (다만) 관식이는 어떻게 보면 적극적으로 표현을 언어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저는 되도록 더 말하려는 편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박보검은 (관식이처럼) 좋은 남편이 되고 싶나, 좋은 아들이 되고 싶나'라는 질문에 "저는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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