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극복''..임영웅 이은 '미스터트롯3' 1등 김용빈→'신장암 투병' 3위 이정 ''아프지 말고 노래하자''[종합]
입력 : 2025.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상암=한해선 기자]
가수 천록담, 김용빈, 손빈아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가수 천록담, 김용빈, 손빈아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미스터트롯3' 톱7이 서바이벌 참여 소감과 활동 각오를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 톱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톱7' 1위(眞) 김용빈, 2위(善) 손빈아, 3위(美) 천록담(이정), 4위 춘길(모세), 5위 최재명, 7위 추혁진과 민병주 CP가 참석했다. 6위 남승민은 군인 신분으로 이날 불참했다.

'미스터트롯'은 TV조선이 야심차게 기획해 대한민국에 '트로트 서바이벌 열풍'을 일으킨 원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시즌1에서 1위 임영웅, 2위 영탁, 3위 이찬원 등을 배출했으며, 2023년 시즌2에서 1위 안성훈, 2위 박지현, 3위 진해성 등을 배출했다.

지난 13일 막을 내린 '미스터트롯3'는 최종회 12회에서 최고 시청률 19.6%를 기록하며 3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최종 1위 眞(진)은 실시간 문자 투표 44만 3256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27.01%를 기록한 김용빈이 차지했다. 최종 2위 善(선)은 실시간 문자 투표 34만 6462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21.11%를 기록한 손빈아였다. 눈에 띄는 반전을 일으킨 주인공은 중간 순위 6위에서 실시간 문자 투표로 3위까지 치고 올라와 美(미)에 등극한 천록담이었다. '미스터트롯3' 톱7은 시청자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갈라쇼, 스핀오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또 오는 29일부터 '미스터트롯3' 톱7의 전국 투어 콘서트가 진행된다.

가수 김용빈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가수 김용빈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가수 손빈아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가수 손빈아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가수 천록담(이정)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가수 천록담(이정)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김용빈은 "저는 이전에 두려움도 많았고 공황장애도 있어서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못했다. 하지만 저희 할머니가 '미스터트롯'에 나가는 걸 보고 싶다고 하셔서 나가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연습, 안무 등 해야 할 게 많아서 밖에 나갈 일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다"라며 "다만 제가 공약한 게 있어서 많은 분들이 지원해서 오셨더라. 중학생 등 연령층이 어린 분들도 오셔서 '내가 인기가 많아지고 있구나' 싶었다"라며 웃었다.

'미스터트롯3'에서 1위를 해 상금 3억 원을 탄 김용빈은 상금을 어디에 쓸 지 묻자 "저희 고모도 챙겨주고 싶고 멤버들에게 선물도 해주고 싶다. 저희 팬카페 분들에게도 제가 뭐라도 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잘했다는 선물도 해주고 싶다"라며 "잠을 편히 잘 수 있는 어딘가에 놀러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천록담은 가수 '이정'에서 트로트에 도전했다. 그는 "트로트라는 장르가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제가 할 수 있는 기교 안에서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겠다는 착각을 갖고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굉장히 어려운 장르였다"고 출연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같이 하는 멤버들의 무대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배우면서 경연을 하니 깨닫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좋더라"라고 말했다.

춘길 역시 이정처럼 가수 '모세'에서 새롭게 활동하는 것에 대해 "'미스터트롯3'에 참가하기까지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팬들에게 자랑스러워진 것 같아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가수로서 자리를 잘 잡는다기 보다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감사하단 생각을 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시즌 1, 2에 이어 시즌3에서 성공한 추혁진은 "특히 이번 시즌에서 더 많은 고민을 했고 더 많은 공부를 했다. 압박감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 안 했던 걸 더 잘해야 했다. 지난 시즌 톱7 분들이 부러웠기도 한데, 아무 스케줄이 없어도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원동력이 됐다"라며 "저희 엄마와 이모 덕분에 더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가수 춘길(모세)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가수 춘길(모세)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가수 최재명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가수 최재명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가수 추혁진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가수 추혁진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참가자들이 인기를 실감한 순간은 언제였을까. 김용빈은 "제가 걷는 느낌이 있나 보다. 제가 머리가 기니 알아보시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손빈아도 "저를 알아보면 '저 맞습니다'라며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록담은 "제가 시장을 좋아하는데 경연이 끝난 후이번에 '천록담'으로서 시장에 가니 알아봐 주시는 게 실감이 나더라. 제 아내가 많은 응원을 해줬고 제주도에 사는 쿨 이제훈 씨가 큰 응원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최재명은 "가족들의 사인 숙제를 많이 받았다. 제가 순대국밥을 초장에 찍어먹는 걸 좋아하는데 초장을 주실 때 저를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 추혁진은 "콘서트 준비 때문에 바빠서 외부에서 체감하진 못했는데 저희 엄마가 연락을 많이 받으셔서 저보다 피곤해 하시면서 기분 좋아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향후 활동 각오로 김용빈은 "저희만큼 사이가 돈독한 톱7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대 많이 해달라"고, 손빈아는 "톱7 멤버들을 위해 최대한 춤 연습을 많이 해서 누가 되지 않겠다"고 했다. 천록담은 "톱7 콘서트 등 준비가 많이 돼 있는데 그 안에서 저희의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완벽한 어벤져스가 이제 완성된 것 같다"라며 흡족해했다.

춘길은 "제가 가수로서 뭘 하겠다고 생각한 건 아닌데, 저희가 가진 능력과 합이 너무 좋다. 우리 친구들과 한 팀음로서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가 있다. 트로트판에서 그 동안 못 봤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명은 "저도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승민이가 군대에서 제대할 때까지 제가 막내 역할을 잘 하겠다. 형님들에게 희망이 되는 비타민 막내가 되겠다"고, 추혁진은 "감히 최고의 팀워크라 생각한다. 약 2년 동안 저희가 뭉쳐서 활동하는데 저희가 TV조선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저희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업타운 펑크, '푸른 산호초' 등 다양한 곡을 준비했다. 제가 외동인데 형제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이 받았던 심사평이나 응원의 말 중 제일 힘이 됐던 말은 무엇이 있었을까. 지난해 신장암 투병 후 완치한 천록담은 "작가님이 '아프지 말고 노래하자'고 말했을 때 울컥했는데 지금도 말하면서 울컥한다"고 털어놨다. 춘길은 "영탁 마스터가 응원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민병주 CP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민병주 CP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가수 최재명, 천록담, 김용빈, 손빈아, 춘길, 추혁진, 민병주 CP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가수 최재명, 천록담, 김용빈, 손빈아, 춘길, 추혁진, 민병주 CP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hwijpg@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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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주 CP는 '미스터트롯3' 이후 톱7의 활동 방향에 대해 "승민이도 부대 안에서 사랑 받으면서 군생활을 잘하고 있더라"라며 "저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일본에서 제작 중인 '미스터트롯 재팬' 경연도 마련돼 있고 스핀오프 프로그램, 한일 공동제작 프로그램, 톱7 캐릭터가 돋보이는 프로를 계속해서 제작할 예정이다. 3월 29일부터 전국 콘서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터트롯3'는 준결승 2회차의 투표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 CP는 "준결승 부분을 2회차로 나눠서 진행하다 보니 2회차는 저희가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서 진행하지 않고, 1차 투표만 합산해 공정성을 높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상암=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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