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시작 그리고 끝.. '은퇴선언' 구자철, 30일 '7HANKOO' 마지막 그리운드 인사
입력 : 2025.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제주 SK 제공

[OSEN=강필주 기자] 7HANKOO! 2025시즌 시작에 앞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제주SK FC(이하 제주SK)의 '레전드' 구자철(36)이 마지막으로 그라운드 위에 선다. 

제주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홈 경기에서 구자철 은퇴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구자철은 지난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제주에 입단했다. 구자철은 주황 유니폼은 입은 뒤 대한민국 축구와 제주SK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프로 커리어의 끝도 제주SK였다. 구자철은 2022시즌을 앞두고 11년 전 해외 진출 당시 제주SK로 돌아오겠다던 팬들과 약속을 끝내 지켰다.

구자철은 비록 제주SK 복귀 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언제나 팀을 위한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 밀착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연고지 제주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OSEN=박준형 기자]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구자철 현역 은퇴 기자회견 및 제주SK 유스 어드바이저 위촉식이 진행됐다.구자철은 2010년 제주의 준우승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 활약을 토대로 이듬해인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맹활약을 펼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끌기도 했다. 2022년 다시 제주로 돌아온 구자철은 팀의 기둥 역할을 자처해왔다.구자철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1.14 / soul1014@osen.co.kr

제주 역시 구자철의 헌신을 잊지 않았다. 제주는 구자철의 현역 은퇴 후에도 아름다운 동행을 결정하며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임명했다.

제주는 2025시즌을 맞아 구자철에게 공식 은퇴식을 제의했다. '레전드' 구자철이 주황색 물결 속에서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은퇴식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진행된다. 구자철이 직접 그라운드 위로 등장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낼 예정이다. 또 동료들의 영상 메시지가 전광판에 송출되며 커다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은퇴식에 앞서 팬들이 구자철을 특별하게 추억할 수 있는 기회도 준비했다. 지난 24일부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단 50명에게만 은퇴 시즌 유니폼+은퇴 기념 스페셜 마킹+친필 사인으로 구성된 '7HANKOO! 구자철 친필사인 유니폼 패키지'를 판매했다. 이는 30여 분 만에 완판되며 구자철을 향한 팬들의 남다른 애정을 입증했다.

제주는 '7HANKOO! 구자철 친필사인 유니폼 패키지' 대신 경기 당일 머플러, 키링, 스페셜 마킹을 비롯해 구자철의 제주 시절 유니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배지 세트, 아크릴 등신대 등 MD 상품도 준비했다.

유소년 어드바이저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구자철의 특별한 선물도 있다. 구자철은 도내 유소년 축구 클럽 대상으로 경기 전 진행되는 '1대1 축구 챌린지 대회' 수상자를 위해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축구화를 선물하기로 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전설이, 앞으로 그라운드를 빛낼 꿈나무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뜻깊은 순간이 될 예정이다.

구자철은 "내 프로 커리어를 제주SK 팬들과 함께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열심히 뛴 선수이자 좋은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 축구화를 신고 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은퇴 후에도 한국 축구를 위해 제가 받은 사랑과 경험을 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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