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보근(26)이 데뷔 후 처음으로 고의4구로 출루했다.
정보근은 지난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9번 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정보근은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5회 1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7회에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롯데가 2-1로 앞선 9회 2사 2루에서는 자동 고의4구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대타 최항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아웃돼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롯데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83순위)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정보근은 KBO리그 통산 353경기 타율 2할1푼1리(603타수 127안타) 4홈런 43타점 40득점 2도루 OPS .527을 기록한 포수다. 백업포수로 매년 적지 않은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타격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단 한 번도 고의4구로 출루를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정보근이 고의4구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롯데가 1점 앞선 9회 2사 2루에서 타석에는 정보근이 있었고 다음 타자는 대주자로 나섰던 한태양이 나설 예정이었다. 한태양은 입단 3년차 내야수로 통산 안타가 9개에 불과하다.
SSG는 비어있는 1루를 채우고 한태양과 승부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롯데 역시 한태양의 타석에 대타 최항을 기용하며 SSG의 전략에 맞대응했지만 최항이 2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이 장면에서의 작전 대결은 SSG의 승리로 끝났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고의4구로 걸어나간 정보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프로 데뷔를 하고 처음으로 고의4구로 나간거라 그냥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떨떠름하기도 하고 그냥 묘한 기분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롯데는 개막 2연전에서 LG에 모두 대패를 당했다. 득점은 4점에 불과했지만 실점은 무려 22점에 달했다. 개막 2연전에서 워낙 대패를 당했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했다. 정보근은 “이제 시즌 첫 승리를 했다. 경기가 워낙 타이트해서 우리 선수들도 모두 힘들게 경기를 했다. 그렇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한게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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