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나와서는 안될 플레이, 처음이니까 넘어가지만…” 국가대표 중견수의 안일한 플레이, 사령탑도 질책 [오!쎈 고척]
입력 : 2025.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지난 경기 최지훈의 안일한 수비를 질책했다. 

이숭용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고척에 오면 그런 경기들이 종종 있다. 그라운드도 그렇고 다른 구장하고 달라서 수비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지난 경기 패배를 아쉬워했다. 

SSG는 지난 28일 키움전에서 3-9로 패했다. 실책이 무려 4개(박지환, 박성한, 최지훈, 정동윤)나 나오면서 경기 내용이 어수선했다. 

이숭용 감독은 “다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난 5경기를 하는 동안 불펜과 수비가 좋았는데 어제는 수비에서 그렇게 되니까 쉽지 않았다. 앤더슨도 이겨내줬어야 하는데 못이겨낸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앤더슨도 밸런스가 흔들리고 구속이 떨어진 원인을 찾았기 때문에 일본에 갔다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앤더슨은 이날 아내의 출산 때문에 경조사 휴가를 받아 일본으로 떠났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OSEN DB

지난 경기 나온 실책 중 이숭용 감독이 가장 아쉬워한 플레이는 야시엘 푸이그의 3루 진루를 허용했던 최지훈의 실책이었다. 최지훈은 수비가 빼어난 중견수로 국가대표로도 좋은 수비를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다소 안일한 플레이가 나왔다. 6회 1사 2루에서 푸이그가 2루타를 쳤고 중견수 최지훈이 타구를 잡았다. 그런데 푸이그가 2루에서 추가 진루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최지훈이 느슨하게 송구를 했고 그 틈을 타 푸이그가 3루까지 파고 들었다. 

이숭용 감독은 “사실 어제 이야기를 하려다가 하지 않고 오늘 조용히 담당코치를 불러서 얘기를 했다. 그런 플레이는 정말 나와서는 안된다. 실책을 하는 것은 괜찮다. 그렇지만 그런 본헤드 플레이는 시즌 시작할 때부터 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던 플레이다. 지금은 처음이니까 넘어가지만 주의를 주라고 했다”라며 강하게 지적했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SSG은 앤더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1사 2루에서 키움 푸이그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치고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하고 있다. 2025.03.28 /sunday@osen.co.kr

“주자가 뛰든 안뛰든 외야수는 플레이를 끝까지 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이숭용 감독은 “외야수는 최대한 빨리 내야수에게 중계 플레이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주자에 상관없이 기본적인 플레이를 해야하는 것이다”라고 다시 한 번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기본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제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잘못된 부분은 담당 코치들이 인지를 하고 있다. 선수들과 잘 대회를 할 것이다. 어제 일은 빨리 잊고 오늘은 또 열심히 경기를 해야한다”라고 이야기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지환(3루수)-하재훈(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김동헌(포수)-박주홍(좌익수)-양현종(3루수)-김태진(유격수)이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하영민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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