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KT 위즈 선수단이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선수단 자발적으로 기부했다.
KT는 지난 27일,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00만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주장 장성우를 비롯한 선수단의 주도로 이뤄진 기부다. 경북 의성에서 산불은 경북 전역으로 번져나가며 심대한 피해를 줬다. 지난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지역에서 이번 산불로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총 6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내린 비로 인해 산불 진화에 도움을 줬고 진화 작업도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미 많은 피해를 입은 뒤였다. 산림 4만 8150㏊ 규모가 피해를 입었다.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를 뛰어넘는 역대 최악 상황이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로 환산할 경우 약 6만 7400개, 여의도 면적(290㏊)의 166배, 서울 면적(6만 523㏊)의 80%, 제주도(18만 5027㏊)의 26%에 달한다.
산불 피해 소식을 지속적으로 접한 KT 선수단은 어떻게 산불 피해 지역에서 고생하는 현장 직원들을 도울 방법을 수소문했고 주장 장성우를 필두로 선수단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금했다. 선수단에서만 2000만원 상당의 금액이 모였다. 구단도 이에 선수단의 뜻을 이어 받고 3000만원을 더해 5000만원의 성금을 조성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주장 장성우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선수단 모두가 하나되어 마음을 모았다. 우리의 작은 행동이 그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선수단을 대표해 지금도 진화 작업 등 현장에서 힘써주고 계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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