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도 확보했다.
키움 타선은 9안타 2홈런을 몰아쳤다. 카디네스가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최주환도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카디네스는 이날 타점을 올리며 개막 첫 7경기 연속 타점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외국인타자로 한정하면 6경기가 신기록으로 이미 지난 경기에 기록을 경신했다.
선발투수 하영민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승리를 따냈다. 시즌 첫 승리다. 박윤성(1이닝 무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주승우는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키움은 4회말 1사에서 카디네스가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5회에는 선두타자 양현종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태진은 삼진을 당했지만 푸이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주형의 진루타로 2사 1, 3루 찬스가 연결됐다. 카디네스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8회에는 최주환이 솔로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영민이 7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위기를 극복했다. 이어 등판한 박윤성과 주승우도 무실점 피칭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라고 역투한 하영민을 칭찬했다.
“타선에서는 카디네스가 4회 분위기를 바꾸는 동점홈런과 5회 역전 적시타로 맹활약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8회 최주환의 홈런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6회 수비에서 보인 박주홍의 호수비도 빛났다. 끝까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수훈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주말을 맞아 고척돔을 찾아주신 팬분들께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키움은 오는 30일 선발투수로 김윤하를 예고했다. SSG는 문승원이 선발투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