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정말 갈때까지 간 것일까. 이러니깐 불륜을 하지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카일 워커가 두 명의 아이를 만든 불륜녀가 본처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라면서 "그녀는 본처에게 '우리 모두를 위해' 방안을 찾아보자고 하면서 워커에게 자신과 만남을 허용해달라는 식으로 종용했다"고 보도했다.
워커는 지난 1월 25일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다. 워커가 직접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해외 이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워커는 올여름까지 단기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워커는 밀란이 420만 파운드(약 76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할 경우 계속 이탈리아에 남을 수 있다.
사실상 맨시티와 완전히 결별할 확률이 높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한 라이트백 워커는 2009년 토트넘을 거쳐 2017년부터 맨시티에서 뛰었다. 트레블 포함 총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전설이 됐다. 2016년 여름부터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과와 같다.
하지만 이번 시즌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많은 비판의 중심에 섰다. 더구나 맨시티의 성적까지 곤두박질치면서 팬들의 질타를 한몸에 받아야 했다. 워커는 "과르디올라 감독님과 대화가 아주 편안한 대화는 아니었다. 서로에 대한 존중 때문에 더 그랬다"고 다소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곤 했다.
단 사실 워커의 이적에 배경에 있던 것은 맨시티에서 입지 축소와 과르디올라 감독과 갈등만 있던 것은 아니였다. 가장 큰 것은 사생활 문제. 워커는 본처인 애니 워커가 자신의 네 번째 아이를 임신한 상황에서 내연녀인 모델 로린 굿맨(33)과 바람을 피웠다.
워커는 로린과 사이에서 아이 두 명을 몰래 출산해 두 집 살림을 차렸다. 불륜녀 로린은 아이들을 이끌고 워커의 경기를 관람했다. 로린은 아들 카이로에게 ‘대디’가 새겨진 잉글랜드 대표팀 2번 유니폼을 입혔다. 아이의 아버지가 워커라고 대놓고 광고를 하고 다닌 셈이다.
워커는 로린과의 불륜을 정리하고 다시 본처 애니와 합쳤다. 워커는 지난 크리스마스에서 SNS를 통해 가족들과 단란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애니의 반응은 싸늘하다. 애니는 워커의 밀란 데뷔전도 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선’에 따르면 애니는 워커가 준 결혼반지도 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린과 결별하고 본처 애니에게도 버림 받은 워커는 밀라노에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더 선은 지난 2일 "워커는 밀란에서도 클럽을 다니고 있다"라면서 "최근 VIP 클럽에서 2명의 여성과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워커는 밤새 놀다가 두 명의 갈색 머리 여성과 함께 클럽을 나와 어디론가 향했다. 그 여성들은 워커의 본처인 애니와 너무 닮은 생김새였다. 헌팅 전문 클럽에서 워커는 밤새 술을 먹다가 자신의 아내와 닮은 여자들과 떠난 것이다"고 주목했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여전히 워커랑 애니의 관계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혼인 도중에 단순히 즐겼다 수준이 아니라 혼외자를 2명이나 가졌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관대한 서양에서도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상황이다.
더 선은 "워커의 본처 애니가 더욱 분노한 이유가 있다. 워커의 불륜녀 로린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연락을 시도한 점이다. 로린은 DM을 통해 애니에게 '워커를 함께 나눠 가지자'라고 말을 해서 큰 충격을 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당연히 애니는 로린과 전혀 관계를 개선할 마음이 없다. 애니는 이미 안정된 상태인데 로린이 계속 파괴하려고 한다"라면서 "애니는 로린이나 워커에 관심이 없지만 로린이 계속 애니에게 시비를 거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린은 '모두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애니에게 자신과 사이 좋게 지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애니를 붙잡기 위해서 워커가 로린과 헤어졌기 때문이다. 워커 역시 애니를 위해서 로린과 아예 결별한 상태다. 따라서 로린은 아이를 위해서도 아니고 오직 워커를 되찾기 위해 애니에게 접촉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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