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수비 당첨’ 부상 다 낫지 않은 김민재, 장크트 파울리 상대로 선발출격
입력 : 2025.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서정환 기자] 김민재(29, 뮌헨)가 독박수비에 당첨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4-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장크트 파울리를 상대한다. 승점 62점의 뮌헨은 독보적 선두다. 장크트 파울리는 15위로 강등위기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명단이 발표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센터백 호흡을 맞춘다. 뮌헨은 요나스 우르비히, 김민재,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다이어, 마이클 올리세, 하파엘 게헤이루, 콘라트 라이머, 자말 무시알라가 베스트11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논란이 예상된다. 뮌헨은 부상으로 수비라인이 초토화된 상태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종아리 부상으로 무기한 아웃이다. 알폰소 데이비스마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설상가상 김민재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무릎을 다쳐 최소 3개월 아웃이다. 

결국 부상이 다 낫지 않은 김민재가 조기에 복귀해 독박수비를 하게 됐다. 선수보호를 명목으로 각국 대표팀과 날을 세운 뮌헨의 최근 정책에 정면으로 모순이다. 

지난 10월부터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던 김민재다. 결국 3월 A매치 소집을 앞두고 부상이 깊어졌고 한국에 오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 상태를 전해듣고 그를 소집해제하며 “뮌헨의 선수보호에 문제가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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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독일에서 “한국대표팀이 김민재가 걱정됐다면 지난해 10월부터 대표팀에 뽑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책임공방까지 벌어졌다. 이랬던 뮌헨이 29일 경기서 김민재를 조기에 선발로 쓴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팀 사정상 줄부상으로 뛸 선수가 없기에 100%가 아닌 김민재를 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대표팀 차출 시 선수보호를 내세웠던 뮌헨은 “우리가 선수에게 월급을 주는 고용주”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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