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불화로 샵 해체, 불러주는 데 없어..할줄아는거 없고 막막''(관종언니)
입력 : 2025.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이지혜가 샵 해체 후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29일 '밉지않은 관종언니' 채널에는 "바람난 남편 잡으러 다닌 ‘박막례 할머니’ 역대급 인생 최초공개 (오리백숙, 찜질방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지혜는 115만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옛날에 (현역가왕) 심사위원 안했을때 뭐했냐"고 묻자 "가수였다"며 샵 시절의 영상을 보여줬다.

이지혜는 "우리 엄마가 내가 샵 할때 식당 했다. 그때는 뮤직뱅크는 투표하는게 있었다. 엄마가 장사하다말고 공중전화에 가서 누른거다. 1등하게 하려고. 내가 샵이라는 가수, 그 그룹을 한거다"라며 "그렇게 해서 샵을 하다가 그룹이 깨졌다. 왜 깨졌는지 아냐. 둘이 싸워가지고"라고 불화를 언급했다.

그는 "어릴때는 그럴수 있잖아. 티격태격 해서 해체했는데 혼자 저도 이제 바닥부터 했다. 불러주는데가 없는거다. 그래서 막막했다. 그리고 내가 했던게 가수생활밖에 없으니까 할줄아는것도 없고 뭘 시작을 할수 없는거다. 어디가서 일한다 하면 무슨 연예인이 갑자기. 농담하는줄 알고. 어느순간은 진짜 누구 주인공 있으면 저기 끝에 앉아서 웃으면서 박수치는 역할 있지 않나. 예능 가서 웃기고 얘기하고 그러면서 방송을 좀 하다가 남편 만나서 결혼하고 애낳고 유튜브 하고 동상이몽 하고 이제 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막례 할머니는 "잘했다"고 격려했고, 이지혜는 "그렇게 고생했다. 내가 딱 느꼈다. 고생 끝에 낙이 오는거다. 할머니 보면 그렇다. 할머니 대주주 됐잖아"라고 말했고, 박막례 할머니는 "고생을 해봐야 안다"고 공감했다.

이지혜는 "맞다. 다시 무너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살고"라고 말했고, 박막례 할머니는 "아까 내가 그랬잖아 비싼거 들었다가도 내가 없을때 집도 없고 그럴때 생각난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지혜는 "옛날에 성공하면 사람들한테 함부로 하고 싶었다. 내가 꿈이 나를 너무 무시한 사람들. 나는 너무 서러웠다. 너무 힘들때. 나 진짜 잘되면 나 진짜 함부로 할거야 그랬다. 근데 잘 될수록 그게 안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박막례 할머니는 "벼는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지 않았나. 고개를 빳빳하게 들면 안된다. 잘될수록 고개 숙여야한다"고 말했고, 이지혜는 "그래서 사람들 보면 더 좋아하게 된다. 진짜 돈 많이 벌면 막 사야지 했는데 그게 좀 잘 안된다. 백화점 잘 안 가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샤넬 향수 5개 있다"고 폭로하자 그는 "쓰지 못하고 사기만 한다. 쟁여놓는다. 병인가봐"라고 말해 박막례 할머니의 공감을 받았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밉지않은 관종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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