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안양, 노진주 기자] 돌아온 콤파뇨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현대가 승리를 따냈다.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전북은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승격팀’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 1 2025 6라운드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4경기 무승에서 탈출한 전북은 2승 2무 2패, 승점 8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반면 안양은 2승 4패, 승점 6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전진우, 박재용, 전병관이 공격 라인에 섰다. 중원에 이영재, 보아텡, 강상윤이 위치했다. 수비 라인엔 김태현,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이 자리했다. 골키퍼는 송범근.

안양은 4-2-3-1 포메이션을 맞섰다. 모따가 최전방에 섰다. 2선에 강지훈 채현우, 최성범이 섰고, 3선엔 에두아르도, 김정현이 위치했다. 토마스, 김영찬, 이창용, 이태희가 수비 라인을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다솔.

전북은 먼저 공격을 전개했다. 전진우는 전반 12분 후방에서 길게 올라오는 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부드럽게 잡은 뒤 문전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정확도가 살짝 부족했다. 상대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안양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세트피스를 노렸다. 전반 16분 김정현이 오른발 강력한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간 상황이었다. 

전북은 선제골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20분 왼쪽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영재가 키커로 나서 공을 올렸다. 그러나 이를 헤더로 연결한 동료는 없었다.

안양도 프리킥으로 응수했다. 전반 23분 채현우가 보아텡에게 영리한 반칙을 따냈다. 다소 먼 거리에서 안양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킥 정확도가 없던 탓이 컸다. 

전북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31분 이영재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쓰려졌다. 동료들은 그가 더 이상 못 뛸 것 같단 표시를 전북 벤치에 보냈다. 발목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스태프 등에 업힌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권창훈이 교체로 들어왔다.

전북과 안양은 공격을 주고 받았다. 전반 35분 박진섭이 헤더로 안양 골망을 노렸지만 주먹 하나 차이로 공은 골대를 외면했다. 곧바로 안양의 역습이 이어졌다. 채현우가 오른쪽 측면 깊숙한 곳에서 마음 놓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콤파뇨는 복귀전에서 골맛을 봤다. 후반 7분 전북의 코너킥 찬스에서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파울로 전북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 키커로 콤파뇨가 나서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슈팅으로 전북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안양은 전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후반 25분 전북 김태환과 안양 이창용이 전북 박스 안에서 볼 경합하다가 넘어졌다. 안양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실과 소통한 뒤 페널티킥까진 아니란 판단을 내렸다.

후반 31분 안양은 '교체 자원' 김보경의 발끝에서 골을 기대했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기습적으로 올라오는 크로스를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발에 공을 정확히 갖다대지 못했다. 

전북에 부상 악재가 또 닥쳤다. 강상윤이 후반 41분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홍정호가 교체 투입 돼 경기 끝까지 뛰었다.

경기 종료 직전 변수가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안양 골키퍼 김다솔이 전진우를 막는 과정에서 발을 격하게 걸었단 이유로 비디오 판독 끝에 퇴장당했다. 김정현이 골대에 섰다. 전북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올렸지만, 골을 뽑아내진 못했다.

경기는 전북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