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맨유 홈페이지 장식...'지성 후배가 맨시티 격파'
입력 : 2012.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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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종료 직전 극적인 득점포로 잉글랜드와 한국을 들썩이게 만든 선덜랜드의 '지참치' 지동원(20)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지동원은 1일(이하 현지시간) 맨시티를 상대로 개최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했다. 경기는 후반 종료 직전까지 0-0으로 팽팽했지만,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지동원이 결승골을 작렬했다.

공교롭게도 선덜랜드 팬 뿐만 아니라 맨유의 팬들도 지동원의 득점을 기뻐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잡았기 때문이다. 맨시티가 선덜랜드와 비기거나 승리했을 경우 2위 맨유와 1위 맨시티의 승점차가 벌어진다. 하지만 지동원의 골로 맨유와 맨시티는 같은 승점을 유지하게 됐다. 특히 맨유가 선덜랜드의 경기 하루 전 블랙번에게 2-3으로 패한 터라 지동원의 결승골 소식은 맨유에게 최고의 새해 선물이었다.



맨유는 결국 2일 구단 홈페이지에 지동원의 사진과 함께 소개를 덧붙였다. 맨유는 "2011년의 마지막 소식은 블랙번전의 충격적인 패배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2012년의 첫 소식은 너무 좋은 소식이다. 맨시티가 선덜랜드에게 졌다"고 전했다. 지동원에 대해서는 "박지성의 동향(同鄕) 지동원이 추가시간에 극적인 골을 넣었기에 가능했다"며 박지성과 같은 한국인임을 강조했다.

한편, 맨유는 19라운드 최종 결과 맨시티와 같은 승점 45점을 유지했다. 득실차에서만 5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동원의 득점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선덜랜드는 지난 라운드에 비해 한 계단 오른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이미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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