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22R] '기차 듀오 교체 출전' 셀틱, 던펌린 꺾고 10연승 질주...선두 유지
입력 : 2012.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기차 듀오' 기성용(22)과 차두리(31)가 교체 출전한 가운데 셀틱이 최하위 던핌린을 완파하며 리그 10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셀틱은 3일 새벽(한국시간) 이스트 앤드 파크서 열린 던펌린과의 '2011/2012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앤서니 스톡스, 빅토르 완야마, 찰리 멀그루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각각 후반 21분과 후반 31분 교체 출전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셀틱은 리그 10연승 질주와 함께 17승 2무 3패 승점 53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셀틱은 같은날 마더웰에 3-0 승리를 거둔 2위 레인저스(승점 51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날 경기에서 셀틱의 닐 레논 감독은 변화가 아닌 안정을 택했다. 그는 지난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1-0 승)'에서 가동했던 베스트 11 중 10명을 던펌린전에서 기용했다. 레인저스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미드필더 비람 카얄 대신 공격수 앤서니 스톡스가 선발 출전했다.

기대를 모았던 '기차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는 2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사마라스와 포레스트를 좌우 측면으로 배치한 레논 감독은 공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기성용 대신 주장 스콧 브라운과 케냐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빅토르 완야마를 중원에 투입했다. 차두리 역시 상대적으로 수비력이 좋은 아담 매튜스에게 밀려 벤치를 지켰다.

리그 선두와 최하위의 만남. 경기는 당초 예상대로 셀틱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셀틱은 전반 18분 사마라스의 헤딩 패스에 이은 스톡스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셀틱은 전반 40분 완야마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던펌린은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경기의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셀틱의 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반 21분 기성용이 게리 후퍼를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셀틱은 후반 24분 완야마의 도움에 이은 찰리 멀그루의 득점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차두리는 후반 31분 아담 매튜스 대신 교체 출전했다.

예열을 가하던 기성용은 후반 34분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코너킥 찬스에 이은 왼발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오른쪽 골포스트 밖에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기성용은 1분 뒤 상대 수비수 보일과 신경전을 펼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후 이렇다 할 변수는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셀틱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 2011/2012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2012년 1월 3일-이스트 앤드 파크)
던펌린 0
셀틱 3(스톡스 18', 완야마 40', 멀그루 69')
*경고: 보일, 번스(이상 던펌린), 기성용(셀틱)
*퇴장: -

사진=ⓒChris Brunskill/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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