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 ''맨유행? 퍼거슨 연임 여부가 중요''
입력 : 2012.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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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 감독 주젭 과르디올라의 재계약 상황이 지지부진하다. 동기 부여를 위해 1년 단위로 재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2년 6월에 FC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되지만 아직 클럽의 재계약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진행된 오사수나와의 코파델레이 16강전 경기를 앞두고 기자 회견장에 나선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마르셀로 비엘사,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과르디올라는 질문을 회피하지 않았다. 평소처럼 의연하고 모범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먼저 과르디올라 감독은 재계약 진행 상황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결정이 된다면 먼저 회장이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의 입이 아닌 클럽을 통해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더 이상 같은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는 이어 아틀레틱 클럽 데 빌바오의 감독 마르셀로 비엘사가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바르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도 마찬가지고 다른 이들도 알겠지만 그는 아틀레틱의 감독직을 맡고 있다"며 현실 가능성에 대해선 어떤 의견도 표하지 않았다.

영국 언론에서 보도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에 대해서도 같은 자세를 취했다. 두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 이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공공연히 과르디올라 감독을 자신의 후임자 후보로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에 대해 "모르겠다. (맨유의 후임이 되리란)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렉스 퍼거슨 경이 감독직을 더 지속하길 원하는 지 엽다. 후임자는 가장 적합한 사람, 클럽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결정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퍼거슨 경이 계속 감독으로 남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그것이 축구와 프리미어리그를 위해 좋은 일"이라며 당장 퍼거슨 감독의 은퇴가 이뤄지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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