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델레이 종합] 발렌시아, 세비야에 1-0 승리…하부리그 돌풍
입력 : 2012.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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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코파 델레이 16강전 최고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빌렌시아와 세비아의 맞대결에서 발렌시아가 먼저 웃었다. 하부리그 소속의 4팀은 프리메라리가 클럽의 덜미를 잡으며 이변의 바람을 일으켰다.

발렌시아는 6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코파 델레이(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세비야에 1-0 승리를 거뒀다. 발렌시아와 세비야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주도하고 있는 스페인 축구계에서 가장 최근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이 있는 팀이다. 발렌시아는 2008년에 코파 델레이 우승을 이뤘고, 세비야는 2007년과 2010년에 우승을 차지하며 코파 델레이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를 주도한 것은 홈팀 발렌시아였다. 발렌시아는 전반전에 75%에 달하는 볼 점유율을 보였다. 하지만 강력한 수비를 구축한 채 역습 작전을 구사한 세비야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발렌시아가 대대적인 공세를 펴는 가운데 세비야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전반 10분 알바로 네그레도의 발리 슈팅이 먼저 발렌시아를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발렌시아의 몫이었다. 전반 33분 레프트백 조르디 알바의 패스를 받은 브라질 공격수 조나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키퍼 안드레아 팔롭을 무너트렸다. 득점 이후 경기는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후반 10분 알바의 헤딩슛이 추가골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팔롭의 선방에 걸렸다. 세비야는 후반 18분 헤수스 나바스와 마누 델모랄의 합작 플레이로 동점골에 근접했으나 골대의 불운에 가로막혔다. 발렌시아가 1-0 승리로 8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편 같은 날 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 더비를 앞둔 에스파뇰은 세군다 리가(2부리그)의 코르도바에 1-2로 패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골키퍼 키코 카시야가 퇴장 당한 이후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보르하 가르시아와 카바예로에 연속골을 내주며 패했다.

16강 1차전에서는 하부리그 팀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라싱 산탄데르는 세군다B(3부리그) 소속의 미란데스에 2-0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라리가 돌풍의 팀 레반테는 2009년에 레알 마드리드에 충격패를 선사했던 알코르콘(세군다 리가)에2-1로 패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알바세테(세군다B)와 0-0으로 비기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과연 하부리그 4인방이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8강의 문턱을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2011/2012 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 결과
알바세테 0-0 아틀레틱 빌바오
미란데스 2-0 라싱 산탄데르
알코르콘 2-1 레반테
레알 마드리드 3-2 말라가
레알 소시에다드 2-0 마요르카
바르셀로나 4-0 오사수나
코르도바 2-1 에스파뇰
발렌시아 1-0 세비야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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