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복귀' 앙리, ''긱스처럼 되고파''
입력 : 2012.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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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아스널로 단기 임대된 티에리 앙리(34)가 달라진 마음가짐을 밝혔다. 데니스 베르캄프(42)와 라이언 긱스(38)를 모델로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아스널은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앙리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 2월의 두 달간이며 앙리는 한국시간 10일 새벽 열리는 2011/2012 FA컵 64강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앙리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경기에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복귀전을 앞둔 앙리는 7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더는 25살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역할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라운드 중앙에서 공을 잡아 드리블로 대여섯 명을 제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걸 기대하지는 말아달라"는 것이다.

대신 앙리는 팀 동료였던 베르캄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정신적 지주' 긱스의 예를 들며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데니스(베르캄프)를 기억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그는 최전방 공격수였지만 갑자기 2선 스트라이커로 뛰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앙리는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다리가 없이도 잘해낼 수 있다"라는 축구 철학을 밝혔다.

특히 38세의 나이에도 맨유의 중요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긱스에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예전의 스피드를 찾아볼 수는 없지만 "지금 라이언 긱스는 경기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앙리는 "그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고, 혼자 공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볼 터치를 실수하는 법도 없다"며 "이런 점이야말로 내가 경기에 나설 때, 이 팀(아스널)에 불어넣으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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