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이탈리아와 프랑스에도 정(情)이 큰 힘을 발휘할까?

‘살아 있는 전설’ 파올로 말디니(43)의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코치 부임설이 나돌고 있다. 말디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레오나르두 단장과 모두 인연이 있기에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말디니가 직접 PSG의 홈 경기장 파르크 데 프랭스를 찾아 경기를 관람하면서 가능성이 아닌 확정을 말하는 매체도 생겼다.

레오나르두도 스포츠 전문방송사 ‘카날 플뤼스’와의 인터뷰에서 “말디니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분명히 우리와 상당히 가까워질 것”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카타르 투자 공사의 자본과 자신의 인맥으로 하비에르 파스토레, 안첼로티 등을 영입했던 레오나르두는 말디니 모셔오기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말디니는 ‘레키프’와의 인터뷰에서 “(코치) 자리에 대한 어떤 제안도 받지 않았다. 제안을 할 생각도 없다”라고 말했다. 물론 말디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항상 축구계의 모든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 하겠다고 말해왔다”라며 밀라노에서 파리로 향하는 문을 닫지 않았다.

말디니는 인터뷰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겼다. 그는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는 친구들 가운데에 있었다”라고 했다.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레오나르두와 안첼로티에 대한 좋은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말디니는 안첼로티가 첼시 감독을 맡았을 때, 코치직 제의를 거절했었다.